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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에이스 맹활약, 외인 에이스도 있어야 진격의 거인 재개봉
출처:스포츠서울|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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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박세웅(26)과 소속팀 롯데 모두에 유의미한 해였다. 박세웅은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고 롯데 역시 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후반기 대역전을 이뤘다. 28경기 171.1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한 박세웅은 당해 겨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한국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롯데 또한 전반기 승률 0.482의 부진을 딛고 후반기 승률 0.684로 고공질주,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돌파했다.

그리고 올해 4년 전과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박세웅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12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7년을 넘어설 수 있다. 구위와 제구가 동반 상승한 것을 물론 도쿄 올림픽 경험을 통해 노련미도 생겼다. 스크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며 낭비하는 공이 줄었고 완급조절 능력도 펼쳐보인다. 전반기 15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29였지만 후반기 4승 0패 평균자책점 0.96으로 매경기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박세웅의 호투와 함께 롯데도 상승기류를 형성했다. 전반기 32승 44패 1무로 8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성적은 11승 7패 2무, 후반기 승률 2위(0.611)다. 전반기 종료시점에서 5위권과 7경기 차이였는데 이제는 5위권과 4.5경기 차이다. 시즌 종료까지 47경기 남은 것을 고려하면 5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2017년과 흡사한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4년 전처럼 마운드가 단단해지고 있다. 박세웅이 선발진에서 에이스 구실을 하고 불펜진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굳건히 뒷문을 지킨다. 최준용, 김진욱의 젊은 필승조 라인이 만들어졌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윤구도 김진욱과 함께 좌투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상승기류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동반 활약해야 한다. 특히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아쉽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스트레일리는 1년차보다 못한 2년차를 보내고 있다. 2020년 31경기 194.2이닝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던 그가 올해는 22경기 116.1이닝 6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로 흔들린다.

지난 5일 창원 NC전에서는 3.2이닝 6실점(5자책)으로 선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3일 한화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프랑코가 5이닝 3실점, 2차전은 서준원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소화했다. 그리고 박세웅이 4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가 고전하며 팀의 연승행진도 끊기고 말았다.



다시 4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당시 롯데는 돌아온 조쉬 린드블럼이 구세주가 됐다. 후반기 KBO리그에 복귀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12경기 72.2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린드블럼과 블룩스 레일리 외인 좌우원투펀치가 구성되며 선발진이 한층 강해졌다. 스트레일리의 반등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롯데다.

어느 때보다 긴 후반기다. 게다가 이런저런 사건사고로 인해 중위권 팀의 전력도 떨어졌다. NC는 주축선수 4명이 이탈했고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도 부상으로 빠졌다. 토종 선발투수 2명이 사라진 키움 또한 제이크 브리검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서 외국인선수 2명으로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이탈한 SSG 역시 불안하게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박세웅의 특급 투구는 분명 롯데에 있어 호재다. 하지만 박세웅 혼자 활약해서는 진격을 이룰 수 없다. 롯데가 4년 만에 다시 후반기 주인공으로 우뚝 서려면 스트레일리가 올라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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