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9월 6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대 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수비 실책과 알렉스 브레그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1회 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윌 마이어스의 희생플라이와 에릭 호스머의 2루타로 3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큰 변화 없이 흘러가던 경기는 7회 들어 다시 요동쳤다.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패덱이 7회 초 시작과 함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결국 경기는 3대 3 원점으로 돌아왔다.

위기 다음은 찬스라고 했던가. 9회 초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볼넷 3개를 내주고도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자 샌디에이고는 9회 말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와 8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가 병살타를 기록, 좀처럼 재역전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대포를 폭발시키며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다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진출 확정권인 2위로 올라왔다. 지난 1일(공동) 이후 신시내티 레즈에 밀려 3위로 떨어졌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를 누르고 5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