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블루원리조트가 10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블루원리조트는 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에서 휴온스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4 대 1로 이겼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의 기나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3승 6무 7패가 된 블루원리조트는 7위에 머물렀으나 승점 15로 SK렌터카(4승 5무 7패)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당초 블루원리조트는 올 시즌 팀 리그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지난 시즌 PBA 투어 왕중왕전 남자부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역대 최다 결승 진출(4회) 기록의 강민구 등 기존 멤버에 여자 선수의 약점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영입으로 보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루원리조트는 좀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TS샴푸(2승 4무 10패·승점 10)의 최하위 부진과 함께 의외로 꼽혔다.

그런 블루원리조트는 신생팀 휴온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 세트 남자 복식에서 졌지만 피아비가 2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세연을 11 대 1(7이닝)로 대파하며 흐름을 바꿨고, 엄상필이 ‘팀 리더‘ 대결서 김기혁에 15 대 6(7이닝)으로 이겼다.

이후 4세트 혼합 복식에서 홍진표와 서한솔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김봉철-오슬지를 상대했고, 7이닝만에 15 대 6으로 눌러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사파타가 5세트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15 대  8(12이닝)로 꺾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1위 웰컴저축은행은 TS샴푸를 4 대 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웰컴저축은행은 전반기 자력 우승까지 4승을 남겨뒀다.

4위 크라운해태는 신한금융투자를 4 대 2로 무너뜨리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에 세트 스코어 4 대 2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단독 2위에 안착했다.

팀 리그 3라운드 3일차인 6일에는 낮 12시30분 웰컴저축은행과 휴온스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NH농협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저녁 6시30분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 밤 10시 TS샴푸-크라운해태의 대결로 이어진다. PBA & GOLF, SBS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