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KBO리그도 전체 일정의 절반을 넘겨 65%를 소화했다. 후반기 팀당 50여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144경기, 전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 6일까지 전경기 출장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7명이다. 삼성 호세 피렐라와 키움 김혜성이 102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KT 배정대가 98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롯데 전준우가 97경기, 두산 양석환이 96경기, NC 나성범과 LG 홍창기가 95경기를 뛰었다. 이들은 소속팀의 경기를 모두 빠짐없이 출장했다.

생애 첫 전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선수가 여럿이다. 팀 내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장한 피렐라는 KBO 첫 시즌부터 전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피렐라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홈런 2위(24개), 타점 1위(82점), 득점 1위(81점)에 오르는 등 최상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도 또한 프로 데뷔 후 첫 전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키움은 넥센이던 201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전경기 출장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도루 부문 2위(32개)를 달리는 김혜성은 첫 전경기 출장과 더불어 도루왕 타이틀도 도전한다.

양석환과 홍창기 역시 올해 처음 개근상에 도전한다.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온 양석환은 두산에서 타율 0.291 21홈런 69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홍창기 역시 95경기 타율 0.323 4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이 예상된다.

전경기 출장 기록에 재도전하는 선수도 있다. 배정대는 2년 연속 전경기 출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팀 동료 심우준과 함께 전경기 출장 듀오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심우준이 2경기 빠진 96경기에 그쳐 홀로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13시즌 손아섭, 황재균과 함께 전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전준우는 8년 만에 이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득점권 타율 리그 1위(0.418)인 전준우는 롯데의 금강불괴로 이름을 남긴다. 2015년, 2016년, 2018년 전경기에 출장한 나성범 역시 4번째 전경기 출장 해를 앞두고 있다.

한편 SSG, KIA, 한화 등 3개 팀에서는 전경기 출장 선수가 없다. SK는 2년 연속, KIA는 11년 연속, 한화는 5년 연속 전경기 출장 선수 배출에 실패했다. 3개 팀 모두 올 시즌 부상 선수 속출의 아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