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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BTS와 금메달 중 선택한다면…”
출처:중앙일보|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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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삐약이’ 신유빈이지만, 10년 뒤엔 ‘메달리스트’ 신유빈 자격으로 인터뷰하고 싶어요. 세계 최강 중국이나 일본 선수와 대등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 꼭 다시 인터뷰해주세요. (웃음)”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신유빈(17·대한항공)을 인천 원당동의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만났다. 그는 “이제 막 성인 탁구에 뛰어들었다. 멋진 플레이와 좋은 성적으로 팬에게 오래오래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어렸을 때부터 ‘탁구 신동’으로 TV에 출연했다. 그리고 진짜로 한국 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 여자 탁구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데 큰 몫을 했고, 올림픽 무대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개인전 3라운드 탈락, 단체전 8강 진출을 기록했다.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당당하고 활기찬 10대의 패기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파이팅 소리를 빗댄 ‘삐약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얻었다.

신유빈은 “올림픽 전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9000명 정도였는데, 한두 달 만에 17만 명이 됐다. 어렸을 때 예능 프로 ‘무한도전’에서 만났던 유재석 아저씨를 ‘놀면 뭐하니’에서 다시 만났다. 신기하고 감사하다. 여러 대회 준비로 일일이 다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갑자기 늘어난 관심은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알아보시는 분이 있고, 사인 요청도 많다. 제 기사도 많이 나와서 부담감이 생겼다. 아빠와 많이 대화하면서 ‘이 상황을 즐기면서 더 노력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은 적응이 돼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큰 무대를 경험하고 부담감을 극복한 신유빈은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끝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그가 처음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숨 돌릴 새 없이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에 나선 신유빈은 기업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데뷔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입단 1년 7개월 만이었다. 세계 랭킹 14위이자, 국내 최강자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승부를 통해 값진 경험도 했다.

신유빈은 지난 9일 개인단식 8강에서 전지희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지난 11일 기업부 단체전 결승 1단식에서도 1-3으로 졌다.

대선배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지희와 격차가 줄어든 것은 큰 소득이었다.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유빈은 “지희 언니의 구질에 익숙해지면서 두 번째 대결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도 (내게 적응하기는) 마찬가지라서 앞으로 더 훈련하고 연구해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연일 강행군 중인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신유빈은 “연달아 큰 대회를 치르니 조금 지친 것도 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시멜로, 간장게장, 쌈밥, 떡볶이 등을 실컷 먹어서 힘을 낼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평소 신유빈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기장이나 훈련장으로 이동할 때 스피커로 BTS 노래를 들으며 쉰다. 요즘은 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아시아선수권에선 단식, 복식(전지희), 혼합복식(안재현)에 출전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에게 ‘BTS와 종일 데이트하기’와 ‘국제대회 메달’ 중 어느 것이 더 탐나느냐고 더 물었다. 신유빈은 망설임 없이 “BTS 오빠들이 너무 좋지만, 나는 탁구 선수다.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큰 꿈은 없다. 고민이 필요 없는 밸런스 게임”이라며 깔깔 웃었다.

연말이나 돼야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신유빈은 “그때 메달 하나쯤은 손에 쥐고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과 캠핑 가서 고기, 마시멜로를 구우며 힐링하겠다. 스콘을 구워서 감사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좋아하는 쇼핑도 맘껏 하겠다”며 두 손을 꼭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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