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보라스의 오판', 155억 걷어찬 日투수에 드리운 어두운 전망
출처:스포츠조선|2021-11-22
인쇄



시애틀 매리너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달 초 기쿠치 유세이(30)가 옵션을 포기한다고 통보해 오자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기구치와 시애틀은 2018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3년 43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두 가지 옵션을 걸었다. 하나는 구단이 3년 계약이 끝나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6600만달러 옵션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그게 안되면 기쿠치가 2022년 1300만달러 선수 옵션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포기하자 기쿠치도 선수 옵션을 포기했다. 다시 말해 기쿠치는 내년 연봉 1300만달러(약 155억원)를 뿌리치고 시장으로 뛰쳐나간 것이다.

기쿠치는 올해 29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져 7승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누가 봐도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내년 1300만달러를 받고 좀더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낸 뒤 대박을 노려도 될 것을 과감하게 FA 시장을 노크했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단장 모임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투수 시장은 항상 특별하다. 최근 2년간 2이닝 밖에 안 던진 신더가드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시애틀에는 젊고 유능한 투수들이 많다. 투수 수요가 큰 구단이 아니다"면서 "올스타 투수를 원하지 않는 팀이 얼마나 되겠나. 여러 팀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 97마일을 던지는 좌완투수가 얼마나 될 것 같나. 기쿠치가 후반기에 부진했던 건 피로 누적 때문"이라며 기쿠치 홍보에 열을 올렸다.

기쿠치가 전반기 맹활약하며 올스타에 뽑힌 뒤 후반기 부진에 빠진 건 피로 때문이지 기량 쇠퇴는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여러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진짜일 수도 있고, 연막일 수도 있다.

보라스에 따르면 기쿠치의 구위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매년 성장세를 밟았다. 2019년부터 평균자책점이 5.46→5.17→4.41, 페어볼 피안타율도 0.310→0.306→0.289로 좋아졌다. 직구 스피드는 92.5→95.0→95.2마일, 분당 회전률은 2096→2172→2213회로 역시 증가했다.

그러나 나쁜 지표도 수두룩하다. 올해 허용한 타구 평균 속도가 91.9마일로 리그에서 가장 강했다. 볼넷과 탈삼진 비율은 2.63으로 빅리그 입성 후 최고치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3.48에서 후반기 5.98로 치솟아 스태미나 문제도 드러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시즌 직후 "기쿠치는 시즌 시작했을 때와 달리 후반기 전혀 예상치 못한 피칭을 했다. 조정이 필요하다. 팀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력 언론들의 전망도 어둡다. 각종 FA 랭킹에서 중하위권에 처졌다. 팬그래프스 FA 랭킹에서는 50위로 1년 800만달러 계약이 예상됐다. 해당 랭킹에서 김광현은 35위, 2년 2000만달러로 평가받았다.

ESPN은 33위에 2년 2100만달러를 예상했으나, 시장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1년 계약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CBS스포츠에선 43위에 올랐고, SI에서는 50위에도 끼지 못했다. 김광현의 SI 랭킹은 38위다. MLB.com의 FA 좌완 선발 순위에서도 제외됐다.

기쿠치와 같은 중하위 FA에 대한 수요는 12월 중순 윈터 미팅이 끝나봐야 윤곽이 나온다. 게다가 이번 겨울엔 노사단체협상까지 맞물려 있어 수요를 장담할 수 없다.

보라스는 무조건 3년 이상 다년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평균 연봉은 최소 1300만달러는 돼야 FA를 선언한 보람이 있다. 보라스의 오판일까, 근거있는 자신감일까. FA 개장 후 벌써 3주가 지났다.

  • 축구
  • 농구
  • 기타
[분데스리가 프리뷰] FC 하이덴하임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프리뷰] FC 하이덴하임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하이덴하임의 유리한 사건]1. FC 하이덴하임은 이번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며, 시즌 첫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FC 하이덴하임의 불리한 사건]1....
[라리가 프리뷰] 세비야 FC VS 엘체 CF
[라리가 프리뷰] 세비야 FC VS 엘체 CF
[세비야 FC의 유리한 사건]1. 공격수 이삭 로메로가 지난 라운드가 골을 넣어서 발휘가 좋습니다.2. 루벤 바르가스가 지난 라운드가 2도움을 기록해서 발휘도 좋습니다.3. 세비야...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CA 벨그라노 VS 산마르틴 산후안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CA 벨그라노 VS 산마르틴 산후안
[CA 벨그라노의 유리한 사건]1. CA 벨그라노는 현재 리그 A조에서 하위 4위를 기록 중입니다. B조 9위인 산마르틴 산후안을 상대로, CA 벨그라노는 상대 전적 우위를 바탕으...
심멎 주의! '울산 여신' 서여진 치어리더, 완벽 비키니 자태
심멎 주의! '울산 여신' 서여진 치어리더, 완벽 비키니 자태
서여진 치어리더가 파격적인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서여진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서여진은 베이지 컬러 비키니 패션으로 완벽한 S...
노윤서, 비키니+S라인 뒤태 공개 ‘반응 뜨겁네’
노윤서, 비키니+S라인 뒤태 공개 ‘반응 뜨겁네’
배우 노윤서가 비키니 몸매를 공개했다.노윤서는 10일 자신의 개인 SNS에 “때는 바야흐로 재작년 푸켓”라는 말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노윤서는 수영장과 해변을...
‘이탈리아 축구여신 파격노출’ 딜레타, 휴가지에서 과감한 거품목욕
‘이탈리아 축구여신 파격노출’ 딜레타, 휴가지에서 과감한 거품목욕
이탈리아 축구여신이 제대로 휴가를 즐겼다.이탈리아의 미녀리포터 딜레타 레오타(34)는 만인이 사랑하는 여신이다. 그녀는 최근 7년간 DAZN에서 ‘매치오브더데이’를 진행하며 ‘축구...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