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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적고 수비 의존도 높고, 김광현은 메츠와 안 맞아' 美 매체
출처:노컷뉴스|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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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FA 영입 후보를 소개하는 칼럼에서 김광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일본프로야구 출신 키쿠치 유세이와 앤드류 밀러, 라이언 테페라 등 투수들을 언급하면서 김광현에 대한 평가도 함께 내놓았다.

뉴욕포스트는 김광현을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완 스윙맨으로 소개하면서 "탈삼진 비율이 낮고 수비 의존도가 높다"고 혹평했다.

더불어 빌리 에플러 신임 단장은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2시즌에서 9이닝당 탈삼진 6.4개를 기록했다. 통산 145⅔이닝 동안 삼진 104개를 잡았다.

김광현는 KBO 리그 시절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탈삼진 비율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특히 불펜투수의 탈삼진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평균자책점(ERA) 2.97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4.22로 ERA와 차이가 크다.

FIP는 필드에 있는 수비수가 관여하지 않고 투수가 통제할 수 있는 부문만 따지는 기록이다. 김광현이 수비 의존도가 높은 투수라는 평가는 이 같은 통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도 김광현의 첫 2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통산 35경기(선발 28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았고 올해에는 7월 한 달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2.28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광현은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얻었지만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당장 새로운 소속팀을 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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