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등급제 안 했으면 어쨌을뻔…기적 같은 이적, C등급의 반란
- 출처:스포츠경향|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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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는 우여곡절 끝에 도입됐다. 수 년 동안 KBO와 선수협이 끊임없이 부딪혀 2년 전에야 도입을 확정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부터 시작된 FA 등급제의 핵심 중 하나는 중소형 선수들의 이적을 자유롭게 해 FA 신청 권리를 더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있다. 데뷔한 지 오랜 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FA가 됐지만 이적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 FA 신청을 포기하거나 신청하더라도 FA 자격을 누렸다고 보기 어려운 계약으로 끝나는 사례가 꽤 잦았기 때문이다.
FA 등급제가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FA 시장에서 그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고 있다. 전체 14명의 FA 신청 선수 중 C등급은 박병호, 허도환, 정훈까지 3명이다. 전 같으면 생각하기 어려웠을 이적의 문을 2명이 통과했다.
FA 등급은 연봉을 기준으로 나누고 등급별로 보상 제도에 차이를 둔다. C등급에는 나이도 기준이 된다. 만 35세 이상이 돼서 신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C등급이 돼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가 없고 전년도 연봉 150%만 보상금으로 지불하면 된다. 나이도 많은데 보상선수까지 내줘야 하는 부담에 구단들이 영입을 꺼리는 부작용을 덜었다.
박병호(36)는 C등급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고액연봉자지만 나이로 C등급이 됐다. 박병호 같은 경력과 이름값을 가진 선수가 만 35세를 지나고 첫 FA가 되는 사례 자체가 많지 않다. 박병호는 데뷔 초기에 2군 생활이 길었고 거포로 올라선 이후에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나갔다가 복귀 뒤 다시 4년을 채운 뒤에야 FA가 될 수 있었기에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FA가 됐다. 나이가 많고 연봉은 높으니 이전 같으면 박병호라 해도 이적은 꿈꾸기 어려웠을테지만 KT로 이적했다. 높은 연봉에 보상금이 22억5000만원이나 돼 원소속구단 키움은 협상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냈지만, 장타자 보강이 절실했던 KT는 보상선수가 없다는 부담에 비교적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보상선수 없다는 이점에 ‘타이밍’까지 더해지면 C등급에 기적이 일어난다. 포수 허도환(38)은 KT로부터 거의 방치돼있다가 LG로 이적했다.
2003년 데뷔해 곧 불혹을 바라보는 허도환 역시 이번이 첫 FA다. 오래 뛰었어도 백업이었으니 1군에서 FA 자격을 채우는 것이 오래 걸렸다. 여러 팀을 돌아다녔고 통산 타율은 0.214에 머물지만 백업 포수로서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타격에서도 활약했다. 결정적인 안타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KT가 우승으로 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강민호, 장성우가 나와있는 FA 시장에 당당히 나서자 “왜 신청했느냐”는 질문마저 받아야 했던 허도환은 C등급의 성공 사례를 당당하게 보여줬다.
LG는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은퇴한 데다 제1백업으로 준비하려던 김재성이 최근 삼성에 박해민 보상선수로 지명되면서 백업포수 비상사태에 놓였다. FA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던 허도환은 당장 불을 끄기 좋은 카드였다. 지난해 연봉 7500만원이었던 허도환은 원소속구단 KT로부터는 연봉이 소폭 인상된 1년 재계약 수준의 제안만 받은 채 협상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백업포수가 급해진 LG로부터 계약금 2억원과 함께 2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100억원대 계약이 쏟아진 FA 시장에서 LG는 보상금까지 포함해 5억1250만원으로 2년간 백업 포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FA시장은 중반까지 100억원대 행렬을 이룬 대어급에 시선이 집중되고 구단들도 분위기 흐름을 쫓아 투자 규모를 정하느라 중소형 FA들을 후순위로 미뤘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C등급 3명 중 2명은 지난 사흘 사이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이제 FA 시장에는 내야수 정훈(35)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외야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수비 포지션이 다양하고 2년 연속 타율 0.290대를 친 쏠쏠한 타자다. 정훈 역시 C등급으로 보상금은 1억500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정훈은 일찍 계약될 줄 알았는데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로 알찬 FA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부분 구단들이 철수하는 분위기지만 상황이 또 어떻게 급변할지 모른다. 손 놓고 있던 원소속구단 롯데는 뒤늦게 협상을 개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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