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록아웃) 상태로 팀별 전력 보강이 중단돼 있다.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카를로스 코레아를 비롯한 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에 따라 전체 판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시즌 전망도 여전히 안갯속에 있지만 ‘미래’를 먹고 사는,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이미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SNY는 19일 베팅업체인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의 전망을 토대로 새 시즌을 주요 팀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호화 군단’ LA 다저스가 +650으로 가장 높다. +650은 100달러를 베팅해 적중하면 650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다. 숫자가 적을수록 해당 팀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뉴욕 양키스의 약진이었다. 양키스는 +900으로 다저스의 뒤를 쫓았다. 또 양키스에 이어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950)과 뉴욕 메츠(+1000)가 3,4위를 달렸다.

바로 그 다음 순위로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나란히 +1200의 배당률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우승 가능성은 이미 보였다. 강호들이 몰려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1승71패를 기록한 가운데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이상 92승 70패)에 1경기차로 밀려 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즌 승수는 고작 88승(73패)이었다.

토론토는 오프 시즌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선발진을 이미 단단하게 꾸려놓은 상태로 우승 희망을 키울 만한 근간은 구축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기대할 수 있는 시즌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올시즌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인기 없는 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피츠버그는 배당률로 +250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