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 중인 일본프로야구 강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6일 복수의 메이저리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즈키의 보스턴행이 임박했다고 소개했다.

스즈키는 25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구장을 찾아 선수들 및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국행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스즈키의 계약은 MLB의 직장폐쇄가 끝나는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4패로 탈락해 도전을 멈췄다.

데일리스포츠는 보스턴이 오프시즌 31홈런, 96타점을 찍은 헌터 렌프로(밀워키 브루어스)를 트레이드해 타격 보강이 필요해졌고, 이 과정에서 스즈키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히로시마를 통해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스즈키는 통산 타율 0.31 182홈런 562타점 548득점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일본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