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지난 시즌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까.

미국매체 헤일로행아웃은 “2022년 성적 예측이 정확하다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라며 오타니의 예상성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성적예측프로그램 ZiPS와 스티머(Steamer)의 예측 성적을 참조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는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투타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팬그래프의 성적예측프로그램들은 오타니가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ZiPS는 타자 타율 2할6푼1리(501타수 131안타) 38홈런 101타점 OPS 0.926, 투수 21경기(111⅔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할 것으로 계산했고 스티머는 타자 타율 2할5푼8리(554타수 143안타) 39홈런 99타점 OPS .897, 투수 28경기(165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매체는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오타니에 대한 예측이 지난 시즌 성적과 정말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수치들은 2022년 오타니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참고하는 기준일 뿐이지만 다소 놀랍게도 성적예측프로그램들은 오타니가 MVP 시즌과 거의 동일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점쳤다.

“주목할만한 지표들을 살펴보면 오타니는 홈런, OPS, 볼넷 모두 메이저리그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갔고, 스티머에서는 도루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들어갔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헤일로행아웃은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이러한 예측이 과거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후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는데 에인절스가 라인업에서 오타니를 보호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오타니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타니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타니가 성적예측프로그램이 예상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MVP 2연패도 꿈은 아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지구상 최고의 야구선수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