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를 위해 영입할 수 있는 유격수를 찾아보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 기사를 통해 김하성이 미네소타가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현재 유격수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주전 유격수로 안드렐튼 시몬스가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타율 0.223 3홈런 OPS 0.558에 그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FA로 팀을 떠났다.

MLBTR은 “미네소타가 지난 시즌 수비가 좋은 시몬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타격에서 엄청난 부진이 이어졌고, 이는 수비까지 흔들리는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유격수 자리 보강을 위해 내부 유망주를 콜업하거나, 혹은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 현재 미네소타 팜에는 로이스 루이스, 오스틴 마틴이 유격수 유망주로 있다.

또한, 마이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로는 호르헤 폴랑코, 팀 베컴, 다니엘 로버트슨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모두 주전 유격수를 맡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FA 시장에는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와 트레버 스토리가 남아있지만, 현재 미네소타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은 트레이드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MLBTR은 아이재아 키너-팔레파(텍사스 레인저스), 카일 파머(신시내티 레즈), 엘비스 앤드루스(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닉 아메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하성을 언급했다. MLBTR은 “김하성이 비록 타격 면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백업 유틸리티로 내앉았지만, 수비면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빌딩을 준비하는 미네소타의 주전 유격수로 쓸 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기회일 수 있다.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서 빅리그 도전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