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4번 타자 출신 타이론 우즈(53)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역대 최강의 1루수로 선정됐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최근 각 팀의 부문별 최고 선수들을 선정하고 있다.

우즈는 주니치의 역대 1루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로 평가 받았다. 대타자 오치아이 마저 제쳤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우즈는 185cm 102kg의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홈런포가 장기였던 1루수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했다.

요코하마 시절 우즈는 홈런왕 2회, 베스트 나인 1회, 올스타 1회 출장 등의 화려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주니치로 이적할 수 있었다.

2005년에 주니치에 입단해 이적 첫해부터 부동의 ‘4번 타자·1루수‘로 자리 잡으며 팀의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다음 해인 2006년에는 타율 0.310, 47홈런, 144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남기며 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우즈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주니치에서는 4 시즌 모두 30홈런 이상을 쳤으며 마지막 해를 제외한 3 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우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OB(현 두산)에 입단해 첫 해인 1998년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에서 승리하며 장종훈의 기록(41개)를 넘어 홈런왕과 타점왕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우.동.수 트리오(우즈, 김동주, 심정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압도적인 홈런 파워를 자랑한 바 있다.

일본 진출 이후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며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