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중반 일정에 돌입한 KIA 타이거즈가 부상 변수를 만났다.

KIA 김종국 감독은 15일 투수 이의리 임기영을 잔류군으로 보내고 퓨처스(2군)에서 훈련 중이던 이민우 김현준을 콜업했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가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며 "임기영은 왼쪽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최소 3주간 재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올 시즌 양현종, 로니 윌리엄스, 션 놀린과 함께 선발진을 책임질 투수들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이의리는 이번 캠프 첫날부터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지난해 팀 선발 투수 최다승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민우는 지난해 16경기 57이닝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8.05에 그쳤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이민우를 잠재적 대체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지난해 19경기 19⅔이닝에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5.49였던 김현준도 이번 콜업을 계기로 1군 경쟁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