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더 늦어질 경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FA가 1년 더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정규시즌이 15일 이상 연기될 경우, 오타니 쇼헤이, 피트 알론소,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여러 선수들의 FA가 1년 더 지연될 수 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 2일 "시즌 초반 두 차례 시리즈는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재편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당 6경기가 취소돼 팀당 156경기 체제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극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정상 개막은 더욱 늦어질 우려가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여전히 사치세 한도·보너스 풀·최저연봉 등 여러 부문에서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개막이 15일 이상 연기될 경우, 모든 선수들이 FA를 취득할 때 1년씩 손해를 보게 된다.

메이저리그는 25인 로스터에 172일 이상 등록되면 1시즌으로 인정된다.

2023년 이후 FA를 노리는 오타니는 노사분규가 장기화 될 수록 손해를 입게 된다. 투타 방면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할 시, 역대 최고 FA 계약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10년 5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전망도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