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상 타결로 99일 간의 직장폐쇄를 마무리한 미국 메이저리그에겐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노사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14일부터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서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18일부터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캠프에서 각각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토론토는 18일 포트마이어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이튿날 더니든에서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는다. 이어 오는 28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등을 차례로 상대한다.

촉박한 일정으로 류현진의 출국 준비도 바빠질 전망.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와 비시즌을 보냈다. 2월부터는 친정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늦어도 금명 내로 출국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