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아내 “여보, 나 퍼트 성공했어”
출처:조선일보|2022-04-08
인쇄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각)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선수들이 가족, 애인, 친구와 함께 나서는 파3 콘테스트는 선수에게나 팬들에게나 가장 사랑받는 마스터스 전통 중 하나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따스하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원래 이날 정오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낙뢰 위험으로 1시간 연기됐다. 첫 조가 티오프한 이후 3시간쯤 지나 다시 낙뢰 위험으로 중단됐고 그대로 끝나버렸다.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그래도 흰색 점프슈트와 초록색 모자로 캐디 복장을 한 아이들은 아버지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퍼트한 공을 잡으러 다니고, 호수로 들어가려 하고, 코스를 전력질주하거나 티박스에서 울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두 살 딸 포피를 처음 데리고 나왔다. 웨브 심프슨(37·미국)과 토니 피나우(33·미국), 버바 왓슨(44·미국)은 한 조에서 경기했는데 심프슨과 피나우네 각각 5명, 왓슨네 2명까지 아이들이 모두 12명이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는 네 살 딸 어제일리어, 두 살 아들 엔조와 함께 나섰다. 그의 딸 이름은 마스터스 대회장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명물 철쭉(azalea)을 뜻한다. 타이거 우즈(47·미국)는 딸 샘(15), 아들 찰리(13)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불참했다.

한국 선수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1)도 파3 콘테스트에 처음 참가했다. 임성재는 부모와, 이경훈은 아버지, 아내, 한 살 딸과 함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24)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린 누나 이민지(26)를 캐디로 데리고 나왔고, 이민지는 멋진 샷을 선보였다. 제이슨 코크랙(37·미국)은 파3 콘테스트 역대 101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는 매년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날 골프장 북동쪽에 따로 조성된 9홀짜리 파3 코스에서 열린다. 전장은 1060야드이고 홀마다 70~140야드쯤 된다. 골프는 격식을 중시하는 스포츠이고, 마스터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전통과 권위를 내세우는 대회다. 하지만 파3 콘테스트는 그와 대조적으로 자유롭고 편안하며 생기 가득한 이벤트다. 선수들은 가장 중요한 대회를 코앞에 두고 긴장을 푸는 기회를 갖는다. 코스에서 늘 진지한 표정을 짓던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아이들을 대할 때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파3 콘테스트의 재미다.

파3 콘테스트 단골 손님이던 마스터스 6회 챔피언 잭 니클라우스(82·미국)는 올해부터 나서지 않기로 했다. 손주가 22명인데, 그간 돌아가며 모두 캐디로 참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내 바버라(82)는 “그동안 파3 콘테스트는 니클라우스의 부드럽고 다정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세상에 보여줬다”고 했다.

욘 람(28·스페인)은 마스터스에 여섯 번째 출전하지만, 한 살 아들 케파와 함께 파3 콘테스트에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파3 콘테스트는 내일 우리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고 했다. 람이 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케파는 아빠의 방송 마이크를 한참 만져보다가 입에 넣고 맛을 보기도 했다.

  • 축구
  • 야구
  • 농구
[EPL 프리뷰] 브렌트퍼드 FC VS 토트넘 홋스퍼 FC
[EPL 프리뷰] 브렌트퍼드 FC VS 토트넘 홋스퍼 FC
[브렌트퍼드 FC의 유리한 사건]1. 브렌트퍼드 FC의 폼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번 홈 경기에서 강한 기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2. 케빈 샤데가 지난 경기에...
[EPL 프리뷰] 선덜랜드 AFC VS 맨체스터 시티
[EPL 프리뷰] 선덜랜드 AFC VS 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 AFC의 유리한 사건]1. 선덜랜드 AFC는 최근 리그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 FC와 무승부를 기록한 후, 지난 6경...
[EPL 프리뷰] 리버풀 FC VS 리즈 유나이티드 FC
[EPL 프리뷰] 리버풀 FC VS 리즈 유나이티드 FC
[리버풀 FC의 유리한 사건]1. 독일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가 지난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전반전에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클럽에 합류한 이후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의심...
미스맥심 지니, 속옷에 장갑만 착용한 '섹시 겨울 요정'…파격 수위도 상큼하게
미스맥심 지니, 속옷에 장갑만 착용한 '섹시 겨울 요정'…파격 수위도 상큼하게
미스맥심 지니가 맥심(MAXIM) 화보에서 요정 비주얼을 과시했다.지니는 남성지 맥심의 모델을 선발하는 '2024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에서 결승전 최종 4인에 오르며 맥심 ...
‘뼈말라 아이콘’은 잊어라...아이유, 글래머 실루엣으로 이미지 대반전
‘뼈말라 아이콘’은 잊어라...아이유, 글래머 실루엣으로 이미지 대반전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뼈말라’ 대명사로 불리던 이미지를 확 뒤집는 글래머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아이유는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콘 에...
‘윤정수♥’원진서, 비키니가 몇 장이야..허니문서 군살 제로 몸매 자랑
‘윤정수♥’원진서, 비키니가 몇 장이야..허니문서 군살 제로 몸매 자랑
원진서가 발리 신혼여행 사진을 대방출 했다.30일 원진서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돌아보니 모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했던…함께여서 더욱더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