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의 조카이자 이정후(키움)의 사촌 형으로 잘 알려진 윤형준(NC)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형준은 지난 2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2사 2,3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두산을 6-3으로 꺾고 시즌 전적 8승 4패 1무를 기록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윤형준은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으로서 지난해 1군 무대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11타수 1안타에 불과하나 잠재 능력은 풍부하다는 평가. 

윤형준은 22일 구단 퓨처스팀 인스타그램을 통해 "C팀으로 내려와서 경기를 계속 나가고 있다. 감독님, 타격 코치님과 타격 밸런스와 감각적인 부분을 계속 찾으려고 하고 있는데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했던 모습들이 오늘 경기에서 나와서 마음이 홀가분하고 방향성이 정확하게 세워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N팀에서 경기를 자주 못 나가 투수와의 타이밍이 좋지 못했고 그러면서 좋았던 타격감이 무너졌다. C팀에 와서 하체 밸런스를 잡기 위해 훈련할 때부터 집중했고 경기에서도 이어져 기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주시는데 그 말씀에 조금 더 타석에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형준은 "경기할 때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만 신경을 쓰고 다른 부분을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그런 부분을 보이지 못했는데 마지막 타석 때 좋은 모습이 나왔고 그 타구가 팀이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퓨처스팀 분위기는 좋은 편. 그는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이)명기 형, (박)민우 형, (권)희동이 형이 잘해주고 계시고 중간 역할에서 경기 상황마다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형준은 마지막으로 "어느 상황에서든 내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타격의 장점을 유지해 매 타석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타격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