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구에 첫 완봉승 기회 빼앗은 토론토 감독 "기회를 줬는데.."
- 출처:OSEN|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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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31)이 데뷔 첫 완봉승을 놓쳤다.
가우스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겨울 5년 1억1000만 달러 FA 계약으로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89를 마크했다.
최고 96.3마일(155km) 포심 패스트볼(41개)을 중심으로 스플리터(28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진 가우스먼은 8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 87개로 마쳤고, 9회 마운드에 올라 완봉을 노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투구수가 88개밖에 되지 않았고, 3-0으로 스코어가 비교적 여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우스먼에겐 아쉬운 교체였다. 가우스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지난 2014년 7월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강우 콜드로 5이닝 완투가 한 번 있을 뿐, 완봉승은 아직 없다.
캐나다 ‘스포츠넷’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가우스먼은 “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3아웃을 더 잡는 게 나의 목표였다. 노히터나 퍼펙트 게임은 아니었지만 가능한 오래 던지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우리 불펜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그 상황에 투입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고 받아들였다.

가우스먼의 데뷔 첫 완봉승 기회를 빼앗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굉장했다.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그의 스플리터는 지저분했고,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처럼 제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9회 교체 상황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만약 첫 타자를 잡았더라면 다음 타자에게도 공을 던졌을 것이다. 그가 직접 끝낼 기회를 주려고 했다”며 “주자가 2명 있는 상황에 조던 로마노를 올리는 것은 공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사 1루에서 올라온 마무리 로마노는 볼넷을 내준 뒤 2루타를 허용하며 가우스먼의 책임 주자를 홈에 들어오게 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다음 두 타자를 땅볼 처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한 로마노는 지난해 5월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최근 30경기 연속 세이브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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