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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역사상 최고 선수인 이유.. 20년 전 배운 기본을 아직 잊지 않았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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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필승조들이 모두 출동한 상황에서도 일궈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주 유독 빡빡한 경기가 많은 SSG가 상승세를 이어 가는 승리이기도 했다.

9회 경기가 끝난 상황만 놓고 보면 LG 수비수들의 실책이 결정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9회 전체를 놓고 보면 최고 수훈갑은 역시 추신수(40)였다. 왜 이 선수가 클래스가 있는 선수인지, 왜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수로 뽑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게 아니었다. 야구의 기본을 충실하게 좇고 있는 플레이는 승리라는 단어를 떠나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 있었다.

4-4로 맞선 9회 선두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추신수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다. 그 다음 상황에서 LG의 실책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김민식이 스타트를 끊었다. 모든 LG 야수들의 시선은 3루로 태그업하는 김민식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끝내기 주자였기 때문이다. 공도 당연히 3루로 갔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추신수가 태그업해 2루로 뛰기 시작했다. 당황한 이상호가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이 송구에서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3루까지 갔던 김민식이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사실 1점만 더 얻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1루 주자 추신수의 위치는 의미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2루에 가면 병살이 나올 확률이 적다는 정도였지만 9회 상황이라 모험은 신중해야 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했고, 결국 이 플레이 하나가 끝내기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끝내기 주루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왜 2루로 뛰기 시작했을까. 추신수는 경기 후 주관 방송사인 스포티비(SPOTV)와 인터뷰에서 “물론 1점만 더 나면 경기가 끝이지만, 어릴 때 미국에서 야구를 배울 때 한 베이스라도 소홀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기회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성공을 한 선수였지만, 20년 전 그 기본적인 가르침을 아직도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이다. 그 기본을 되새긴 이 베테랑의 플레이가 SSG에 행운까지 가져다 준 셈이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시즌 준비가 늦었던 추신수는 최근 들어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까지 올 시즌 타율은 0.231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은 무려 0.412에 이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08, OPS(출루율+장타율) 0.933으로 궤도에 올라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신수는 우선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아직 수비에 나갈 팔꿈치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계속 지명타자로 뛴다. 자신이 지명타자 자리에 고정되다보니 동료들이 휴식을 취할 기회가 적다는 걸 안다. 추신수는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지도 못하겠다. 더그아웃에 있으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타석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한다”면서 “너무 못하고 있어 팀에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승리는 꼭 안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님을 추신수가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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