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명지대 준 해리건, 첫 경기 내용은 글쎄
출처:점프볼|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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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해리건(200cm, C)이 국내 무대 데뷔 게임을 치렀다. 25점을 올린 득점력은 괜찮았다. 경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듬어야 할 것도 많다.

명지대는 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경희대와 원정 경기에서 53-85로 졌다. 4쿼터 초반 78-36, 42점 차이로 뒤진 끝에 경기 막판 득점을 올려 격차를 줄였다.

이날 경기 승패보다 해리건에게 관심이 쏠렸다. 3개월 동안 뛰지 못한 해리건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날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명지대의 첫 7번 공격 중 속공을 제외한 6번이 해리건의 슛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운의 첫 득점도 나왔고, 이사성(210cm, C)을 가볍게 따돌리는 페이스업 공격도 돋보였다. 다만 이 사이 볼을 잡은 해리건은 패스를 하지 않았다.

이사성을 상대론 스피드에서 우위였지만, 인승찬(197cm, F)이 투입되자 오히려 스피드에서 뒤졌다. 경기 흐름이 경희대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2쿼터 중에는 2대2 플레이 이후 이민철(186cm, G)에게 멋진 패스를 건넸다. 득점이 되지 않아 어시스트가 올라가지 않았지만, 패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후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살리며 어시스트도 3개 기록했다.

이사성과 골밑 매치업에서 힘으로 잘 버텼다. 2쿼터 중 왼쪽으로 도는 동작에 쉽게 실점한 이후에는 이를 대비하는 수비와 공격자 반칙까지 유도하는 영리함도 나왔다. 이사성은 공격자 반칙을 두 개 범했다. 두 번째는 해리건이 잘 넘어졌다.

중거리슛도 즐기는 해리건은 이날도 자주 시도했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3쿼터 5분 29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성공했다. 해리건은 중거리슛을 던지는 것보다 골밑을 더 공략해야 한다. 중거리슛 시도는 줄일 필요가 있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지만, 박스아웃을 제대로 하지 않아 놓치는 수비 리바운드도 많았다. 24분 8초 출전한 이민철이 6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최장신 해리건이 40분 내내 뛰고도 7리바운드에 그친 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공수 전환이 빠르지 않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서 잡지 못하더라도 상대 공격을 둔화시킬 상황이 아니라면 좀 더 빨리 백코트를 해야 한다. 느린 백코트는 경희대의 먹이감이었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대충 거는 스크린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을 보는 느낌이었다. 동료의 좀 더 편한 움직임을 위한 스크린이 아니라 자신의 공격이 우선인 스크린이었다.

일방적으로 밀릴 때 작전 시간 중 큰 소리를 지른 건 일반적인 국내 선수에게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승부욕은 분명 있다.

해리건은 이날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2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실책을 기록했다. 야투 27개(2점 11/25, 3점 0/2)를 던져 11개 성공해 성공률은 41%로 높지 않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몸 푸는 것도 지켜봤다. 일단 힘이 있고 인사이드가 강해서 이사성, 인승찬의 높이를 통해 더블팀이나 1대1로 막아보라고 했다. 오히려 준 해리건이 밖으로 나와 1대1을 해서 수비하는 게 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리건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사성은 “몸이 되게 괜찮고, 스피드도 있다. 팀 플레이를 더 생각해봐야 한다. 너무 자신이 해결하려고 했다. 슛을 많이 던졌지만, 성공률이 낮아서 (돌파를 막으려고) 떨어져서 수비하고, 돌파할 때 붙어서 어렵게 슛을 던지게 했다”며 “공격자 반칙은 제가 힘을 많이 썼다. 버틸 때는 잘 버티고, 잘 넘어질 때는 잘 넘어졌다(웃음)”고 했다.

인승찬은 “정보가 없었다. 슛이 좋고, 힘이 엄청 강하다고 들어서 그 부분을 경계했다. 후반에는 뛰지 못하는 걸 보니 체력이 많이 안 좋은 거 같다. 백코트가 느려 보여 제가 뛰는 위주로 경기를 했다. 또 왼쪽을 좋아해서 왼쪽 수비에 집중했다. 슛을 많이 던졌지만, 확률이 떨어져서 돌파 중심으로 막았다”며 “리바운드를 잡은 뒤 제가 빨리 뛰면 해리건 선수가 뒤에 있어서 손쉽게 득점이 가능했다. 처져서 수비를 해야 하는데 저에게 붙어서 수비를 하길래 제가 스피드는 빠른 거 같아 자신있게 공격했다”고 해리건을 어떻게 막고 공략했는지 들려줬다.

해리건은 앞으로 박지환(191cm, G), 이민철과 함께 명지대를 이끌어가야 한다. 득점력은 확실히 좋지만, 보완해야 할 것도 많이 나온 데뷔 무대였다.

해리건은 10일 조선대와 홈 경기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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