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역수출' 켈리 "한국行, 내 인생 최고의 결정"
- 출처:일간스포츠|2022-07-06
- 인쇄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건 1998년이다. 20년 넘게 제도가 시행되면서 리그를 거쳐 간 선수가 수백명에 이른다.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바늘구멍을 뚫고 ‘코리안 드림‘을 이룬 선수들이 있다. 외국인 선수 사상 첫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한 타이론 우즈, 외국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100승 고지를 정복한 더스틴 니퍼트, 역대 첫 40(홈런)-40(도루) 클럽 신기원을 열었던 에릭 테임즈 등이 KBO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릴 켈리(34·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사례다.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선 1차전 선발승으로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은 MLB 애리조나였다. 켈리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4년 최대 1450만 달러(188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고 올해로 4년째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4년은) 그냥 도움이 된 정도가 아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됐다. 투수는 물론이고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4년이었다"며 "덕분에 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KBO리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타자에 대해 배우고, 그걸 적용하는 법을 익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가 한국에 온 건 무모한 선택일 수 있었다. SK와 계약할 때 켈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더햄 불스) 소속이었다. 2014년 트리플A 성적이 9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준수했다. 나이(당시 26세)도 젊었다. 빅리그 콜업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는 한국으로 향했다. 켈리는 "단 한 번도 그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4년간 한국에서 보낸 기억과 모든 여정을 사랑한다"고 했다.
켈리에 앞서 미국으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는 테임즈(전 NC 다이노스)다. 2014년부터 NC에서 3년을 뛴 테임즈는 2016시즌이 끝난 뒤 MLB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과 3년 계약을 따내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빅리그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켈리는 테임즈와 비교하면 롱런하고 있다. 지난 4월 애리조나와 2년 총액 1800만 달러(233억원)에 재계약하기도 했다. 구단 옵션이 행사되면 2025년까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뛰던 당시 테임즈는 내가 지금까지 본 타자 중 최고 중 하나였다. 그와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내겐 아주 큰 영광"이라며 "(빅리그 롱런 비결은) 딱히 없다. 타자에 대해 계속 공부하면서 더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州)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나온 켈리는 "(지난 4월 계약 연장으로) 나와 가족 모두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기회와 믿음을 준 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가족이 야구장(체이스필드)에 매일 놀러 와 응원해주는 것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KBO리그에선 매년 리그 적응에 실패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꽤 많이 나온다. 올 시즌만 해도 닉 킹험(전 한화 이글스) 로니 윌리엄스(전 KIA 타이거즈) 등이 짐을 쌌다. 켈리는 "(4년을 뛴 원동력을 돌이켜보면) 적응과 변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했다. 야구를 하는 건 똑같을 수 있어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미국과 한국이 매우 다르다. 이런 부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켈리는 한국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라이언킹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라며 "마지막 시즌까지 정말 굉장한 선수였다. 대단한 레전드의 마지막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또한 최형우(KIA) 선수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당연히 KS에서 우승했던 순간이다. 다시 떠올려봐도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소름 돋는 행복한 기억"이라고 밝혔다.
켈리가 몸담았던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SSG에 인수됐다. 구단명은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켈리와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다. 그리고 SSG는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며 KS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켈리는 "팀을 떠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당연히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성적이 좋아 응원하면서도 기분이 좋다"며 "팀 동료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까지 다 이겨버리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최신 이슈
- '더 이상 모험 안 된다' 롯데팬들이 레이예스 재계약을 원한다... 검증된 선수가 답|2025-09-14
- '이럴수가' 이정후-김혜성, 모두 선발 제외→벤치서 대기... 코리안 더비 불발되나|2025-09-14
- '아! 이런 불운이' 배지환, 기대타율 '0.390' 타구도 호수비에 막혔다…'또' 무안타 침묵→시즌 타율 '0.059' 극악 부진|2025-09-13
- 14일 두산전 출격 NC 구창모, 2경기 연속 3이닝만 던지는 이유는? "3이닝과 4이닝은 다르다" [스춘 FOCUS]|2025-09-13
- '이정후에 굿뉴스, 오타니에 배드뉴스' 필라델피아, 뉴욕M 6연패로 몰아...0:4→6:4 대역전 4연승|2025-09-12
- 축구
- 농구
- 기타
- [EFL 챔피언십 프리뷰] 사우샘프턴 VS 포츠머스 FC
- [사우샘프턴의 유리 사건]1. 사우샘프턴은 최근 7경기중에 4경기에서 핸디승을 거뒀습니다.[사우샘프턴의 불리 사건]1. 사우샘프턴은 현재 EFL 챔피언십 순위에서 16위를 기록 중...
- [리그 1 프리뷰] FC 메스 VS 앙제 SCO
- [메스의 불리 사건]1. 메스의 주전 센터백 사디부 사네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팀이 리드를 잡는 데 기여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거...
- [리그 1 프리뷰] 스타드 브레스트 29 VS 파리 FC
- [스타드 브레스트 29의 유리 사건]1. 마마 발데는 지난 리그전에서 1골을 넣었습니다.2. 스타드 브레스트 29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부터 미드필더 에...
- Kim Jin-ah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30810 CHEERLEADER JIN-A KIM FANCAM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출퇴근길
- 나성범 등장응원 한지은 치어리더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워터 페스티벌
- Yebin Lee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50729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정서연 치어리더 250501 직캠1 응원 삼성 라이온즈 (Jeong Seoyeon Cheerleader 250501 Fancam1 Cheering Samsung Lions)
- 김희정, 비키니 자태 공개…건강미 넘치는 몸매 눈길
- 배우 김희정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드러냈다.김희정은 12일 자신의 SNS에 “Need some splash”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희정은 햇살...
- 오정연, 필리핀서 뽐낸 민트 비키니 자태.."아름다운 섬에서 망중한"
- 방송인 오정연이 눈부신 비키니 자태를 드러냈다.오정연은 13일 "필리핀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중간에 아름다운 깔랑까만 섬에 내려 망중한"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오정...
- 치어리더 김현영, 아찔 비키니 몸매…'터질듯한 볼륨감'
- 치어리더 김현영(25)이 글래머러스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지난 7일 김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 더워서 물놀이 너무 좋았다"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
- 스포츠
- 연예
[XINGYAN] Vol.312 모델 Pan Si Qin
[XiuRen] VOL.10203 모델 Jia Jia Jiang
아스날 FC 3:0 노팅엄 포리스트 FC
바이어 04 레버쿠젠 3:1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XiuRen] Vol.10015 모델 Xiao Zi Teng
[XiuRen] Vol.10210 모델 Lei Lei Xing Le Mei
오늘의 후방 (중국 모델-清妙), 아침요가
xiuren-vol-8699-小逗逗
xingyan-vol-189-王雨纯
[Leehee Express] NO.511 LEHF-177B - Z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