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적 김소니아 "새 팀 적응 위해 한달 일찍 한국 복귀"
출처:연합뉴스|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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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8월 초에 팀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올해는 제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시기라 한 달 일찍 한국에 왔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김소니아(29·177㎝)가 다부진 표정으로 말했다.

김소니아는 2012-2013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 유니폼만 입었던 선수다.

그런데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단비(32·180㎝)가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김소니아 역시 소속팀을 바꾸게 됐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김소니아를 지명한 것이다.

2021-2022시즌 신한은행에서 평균 19.3점을 넣으며 팀의 간판으로 활약한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떠난 것은 아쉽지만, 신한은행으로서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역시 16.8점을 올린 김소니아를 보상 선수로 데려와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4일 한국에 돌아와 5일 신한은행 선수단에 합류했다.

전날 루마니아에서 튀르키예(터키)를 거쳐 입국, 아직 시차 적응도 덜 된 김소니아는 "처음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충격이었고, 슬프기도 했다"며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된 것은 제가 발전할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루마니아 3대3 농구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는 "루마니아에서 이적 소식을 듣게 됐는데 3대3 경기를 하면서도 ‘한국에 가면 새 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소개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했다. 결과는 우리은행이 2연승을 거뒀다.

평소 신한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김소니아는 "상대할 때마다 에너지가 좋은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한채진, 이경은, 김단비와 같은 베테랑들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도 잘 돼 있어서 맞대결할 때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답했다.



농구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과 결혼한 그는 우리은행 연습 체육관이 있는 서울 성북구에 집이 있는데, 이제 인천 쪽으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과 계약 기간이 남아 집도 2년 계약을 했었다"며 "다음 주 경주 전지 훈련을 가면 그사이에 이사 관련은 (이승준)오빠가 정리해줄 것 같다"고 ‘남편 사랑‘을 은근히 내보였다.

또 전날 한국에 도착해서는 신한은행 계좌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루마니아에 있을 때 소속을 옮기게 되면서 신한은행 계좌를 만들 방법이 없다 보니, 신한은행 첫 월급이 김소니아의 이전 소속팀인 우리은행 통장에 입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리은행에서 그를 지도한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에게 특별한 지도자다.

김소니아는 "아직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며 "위 감독님도 ‘한국에 오면 보자‘고 하셔서 아직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국에 처음 와서 농구를 배운 곳이 우리은행이기 때문에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옛 소속팀과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님이 아마 저를 보시면 ‘소니아, 살살해‘라고 하시겠지만 그럴 수는 없겠죠"라고 경기장에서는 양보 없는 대결을 선언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과는 서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편할 정도로 벌써 호흡이 잘 맞는다.

구나단 감독은 11살 때 캐나다로 건너가 대학까지 캐나다에서 나온 ‘아메리칸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구 감독은 "저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도 소니아의 합류를 엄청나게 기다렸다"며 "상대 팀으로 보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알았는데, 오늘 인터뷰하는 것을 보니 리더십이나 책임감도 훌륭한 선수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소니아는 "원래 8월 정도에 팀에 합류했는데, 올해는 새 팀 적응을 위해 한 달 일찍 들어왔다"며 "이적한 첫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어제 한국에 와서 피곤하시겠다"고 인사하자 옆에 있던 구나단 감독이 "그래도 오후 훈련부터 바로 들어가야지"라고 짓궂게 물었고, 김소니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당연하죠"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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