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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레이드도 쉽지 않고.. 메마른 선발 가뭄, 단비를 뿌려줄 선수 있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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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의 기세가 사라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선두 SSG와 2위 키움을 맹렬하게 쫓고 있었던 LG로서는 다소 허무한 연승 마감이었다. 선발이 버티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고, 이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았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1-7로 졌다. 타선도 양현종으로부터 시작된 KIA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승부처에서 선발 이민호가 무너지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이민호는 이날 4회 김도영에게 맞은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포함해 3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이민호로서는 안 풀리는 시즌이다. 여전히 좋은 공을 던지고 있고, 그 공이 확실한 성과로 나오는 경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그 좋은 기운을 계속해서 이어 가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잘 던지는 날도 투구 수가 많아져 충분히 많은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민호는 시즌 16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가 세 번에 머물고 있다.

5이닝 이상을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은 날이 전체 경기의 절반인 8경기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반대로 5실점 이상을 한 날도 5번이나 된다. 특히 7월 두 경기에서는 모두 조기 강판되면서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 중이다.

이민호의 이런 널뛰기 피칭은 단순히 한 경기를 날린다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대권 도전을 노리고 있는 LG로서는 팀 구조적인 고민이 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는 리그 정상급인 반면, 국내 선발진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이민호는 평균자책점이 오히려 매년 올라가고(3.69→4.30→5.78) 있는 양상이다.

LG는 올해 켈리와 플럿코를 제외한 나머지 세 자리에 6명의 선발투수를 썼다. 시즌 초반에는 5선발 정도가 고민으로 생각했지만, 이민호와 임찬규의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이제는 고민의 폭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교적 상수로 봤던 임찬규의 시즌 평균자책점 또한 5.51로 좋지 않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윤식이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 풀타임 경력은 없어 섣불리 계산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유형이다.

가을야구에서는 켈리와 플럿코 원투펀치가 빛을 발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가을야구까지 가는 과정이다. 선발진의 가뭄이 이어지면 결코 좋은 순번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없다. 게다가 선발진의 부진은 LG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불펜의 체력 소모를 강요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조금씩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기가 없는 불펜은 한 귀퉁이부터 조금씩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2군에 대기하고 있는 비밀병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써 볼 선수는 거의 다 써봤다는 평가다. 트레이드가 쉬운 것도 아니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팀은 LG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에이스급 토종 선발을 줄 팀은 아무도 없다. 극적인 대형 트레이드가 터지지 않는 이상 3선발급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래도 나름 잘 달려가고 있는 LG가 팀을 틀을 흔드는 트레이드에 응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반등만이 살 길이다. 이는 단순히 올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 LG의 팀 미래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기다리는 가운데 차분히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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