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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인 줄 알았는데..SD '골칫거리' 전락 위기인 로저스
출처:뉴스엔|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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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던 영입은 이제 점점 ‘계륵‘처럼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개막전 직전 급박하게 미네소타 트윈스와 진행한 트레이드로 5명의 선수가 이동했다. 샌디에이고는 미네소타에 베테랑 불펜 에밀리오 파간과 선발 영건 크리스 패닥, 추후지명 선수 1명(브라얀 메디나)을 보냈고 외야수 브렌트 루커와 한 좌완 투수를 영입했다. 바로 빅리그 6시즌 경력의 불펜 테일러 로저스였다.

트레이드의 ‘메인 피스‘는 패닥과 로저스였다. 여러 영입으로 선발 자원이 풍부해진 샌디에이고는 TOP 100 유망주 출신의 영건 패닥을 포기했다. 1996년생 패닥은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최근의 부진 및 샌디에이고 투수진의 강화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둔 클로저 마크 멜란슨과 오프시즌 결별한 샌디에이고는 뒷문 보강을 위해 로저스를 선택했다.

미네소타에서 6시즌을 보낸 로저스는 2019년 30세이브를 거둔 경험이 있는 투수. 6년 동안 319경기에서 17승 18패 77홀드 50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로저스는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베테랑 불펜이었다. 특히 좌완 불펜이 부족한 샌디에이고에 딱 맞는 투수였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미네소타에 지명돼 모든 프로 커리어를 미네소타에서만 보낸 로저스는 샌디에이고 입단 후 곧바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이동을 위해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개막 2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일본 출신‘ 로버트 수아레즈가 충격적인 부진과 함께 블론세이브를 범한 것과 대비돼 더욱 ‘주가‘가 올랐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로저스는 승승장구했다. 4월 9차례 등판에서 8세이브(1블론),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5월에는 13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1블론),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시즌 첫 20차례 등판에서 자책점을 단 1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16세이브(1블론)를 성공시킨 로저스는 조시 헤이더(MIL)와 함께 올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로 떠올랐다.

반면 샌디에이고가 미네소타로 보낸 패닥은 일찌감치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고 파간 역시 부진했다. 트레이드는 샌디에이고의 완승처럼 보였고 로저스 영입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6월부터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한 로저스는 6월 첫 등판이던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사구 2개를 포함해 4실점하며 붕괴했다. 피츠버그전 이전까지 평균자책저 0.44를 기록 중이던 로저스는 단 3경기만에 평균자책점이 3.27로 치솟았고 6월 등판한 10경기에서는 5세이브(2블론), 평균자책점 5.59로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월에는 4차례 등판에서 또 한 번의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의 처참한 성적을 쓰고 있다. 7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3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2실점하며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올린 로저스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4.04가 됐다. 시즌 첫 20번의 등판에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44를 기록한 로저스는 이후 16번의 등판에서 7세이브,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날씨가 더워지며 구속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반대로 제구는 흔들리고 있다. 볼넷이 많은 투수는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컨트롤 난조로 쉬운 공을 던지고 안타를 허용하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커리어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12일까지 시즌 24세이브를 올린 로저스는 헤이더(26SV)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2위다. 하지만 벌써 5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는 시즌 13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17명의 불펜투수 중 최다 기록이다. 13세이브 이상을 거둔 17명의 불펜 중 로저스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도 단 2명(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크렉 킴브렐) 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 로저스는 전혀 ‘믿음직한‘ 클로저가 아니다. 3점차 이지 세이브 상황도 벤치 입장에서는 긴장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투수다.

그렇다고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셋업맨인 루이스 가르시아의 성적도 그다지 압도적이지 않고 로저스를 제외하면 뒷문을 제대로 책임져본 경험이 있는 투수도 없다. 그렇다고 여름 시장에서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기에는 타선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

투자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지만 1위 LA 다저스와 승차가 어느새 7.5경기까지 벌어졌다. 다저스와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7월에 들어서는 시점에 2.5경기였던 승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뒷문 고민까지 떠안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단 6경기가 남은 만큼 곧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으로 로저스의 컨디션도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시즌 최고의 영입에서 어느새 골칫거리 전락 위기까지 몰린 로저스가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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