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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KIA 김선빈, '엘리트 내야수'의 위엄
출처:오마이뉴스|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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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3일 롯데전 4안타 1타점 맹활약, KIA 위닝시리즈 확보

KIA가 이틀 연속 롯데를 제압하며 후반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9-3으로 승리했다. 전날 찰리 반즈에 이어 이날 박세웅까지 롯데가 자랑하는 원투펀치를 연속으로 무너트린 KIA는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6위 롯데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44승1무40패).

KIA는 선발 양현종이 6.1이닝8피안타5탈삼진3실점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9승과 함께 통산 156승째를 기록했고 장현식,전상현,김현준이 나머지 2.1이닝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5회 1-1에서 앞서 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찬호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6번 2루수로 출전한 김선빈이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며 KIA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격수로 시작해 2루수로 변신한 선수들



내야 4개 포지션 중에서 가장 수비 부담이 큰 자리는 바로 ‘내야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유격수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뛰어난 야구센스를 겸비해야 하는 유격수는 지금까지 여러 쟁쟁한 선수들이 맡았던 포지션이지만 큰 수비부담 때문에 커리어 전체를 유격수로 보내긴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적지 않은 선수들이 유격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가 송구거리가 짧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곤 한다.

1994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타율 .305 15홈런 51타점 109득점 51도루의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신인왕에 선정됐던 LG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두 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1 시즌 중반 김성근 감독 부임 후 권용관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준 류지현 감독은 2루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났고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2루수로 전향해 2004 시즌이 끝나고 은퇴할 때까지 2루수로 활약했다.

LG가 류지현 감독을 2루수로 옮기게 한 진짜 이유는 바로 2003년 박경수(kt 위즈)라는 ‘천재 유격수‘의 입단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경수는 잦은 부상으로 LG에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2000년대 후반부터 2루수로 변신했다. 박경수는 LG에서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5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하면서 뒤늦게 잠재력이 폭발했고 결국 작년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는 ‘국민 유격수‘로 명성을 떨치던 박진만(삼성 2군감독)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촉망 받는 유격수였다. 실제로 김상수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통합 4연패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활약했던 동갑내기 유격수 이학주(롯데)가 입단하면서 포지션이 중복됐고 삼성은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2루수로 변신시켰다.

류지현,박경수,김상수와 달리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은 유격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던 시점에서 2루수로 변신했다. 2020년까지 키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던 김혜성은 작년 키움의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하며 타율 .304 3홈런 66타점 99득점 46도루의 성적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과 김주형 등 팀 내 젊은 유격수 자원들을 활용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김혜성을 2루수로 활용하고 있다.

유격수 이어 2루수 자리도 완벽 소화

김선빈은 화순고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고 유격수는 물론 투수로도 활약할 정도로 강한 어깨와 뛰어난 야구센스를 겸비한 유망주였다. 뛰어난 실력에도 165cm의 단신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3순위까지 밀렸지만 김선빈은 루키 시즌부터 112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 1군 선수로 활약했다. 김선빈을 지명한 KIA의 안목이 탁월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2009년 프로에 입단한 안치홍(롯데)과 함께 ‘꼬꼬마 키스톤‘을 결성한 김선빈은 안치홍이 팀을 떠난 2019년까지 11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7년에는 137경기에서 타율 .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84득점으로 ‘공포의 9번타자‘로 활약하며 생애 첫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작은 체격 때문에 프로에서 성공하기 힘들 거라는 일부 야구팬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깬 것이다.

하지만 2020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40억 원에 KIA와 FA계약을 체결한 김선빈은 2020년 유격수 자리를 신예 박찬호에게 내주고 2루수로 변신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를 겸비한 박찬호를 활용하면서 어느덧 30세를 넘긴 베테랑이 된 김선빈의 수비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구단의 배려였다. 하지만 김선빈은 2루수 변신 후에도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통산 타율 3할대를 유지하며 엘리트 내야수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김선빈은 올해 전반기까지 타율 .278 2홈런 27타점 36득점 7도루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7월 들어 타율 .185(27타수 5안타)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김선빈은 22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후 23일 경기에서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며 7월 들어 주춤했던 타격감을 단숨에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78였던 김선빈의 시즌 타율은 하루 만에 .287로 상승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장타율이 .353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타율보다 1할 가까이 높은 출루율(.384)을 자랑할 정도로 선구안이 좋고 삼진(31개)을 잘 당하지 않는 까다로운 유형의 타자다. 게다가 2루수 전향 후 2310이닝 동안 실책이 단 16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능력 또한 발군이다. 박찬호와 류지혁에 루키 김도영까지 가세한 유격수와 3루수 경쟁은 후반기에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KIA의 2루 자리에는 김선빈 외에 다른 얼굴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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