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제왕 즉위식 앞둔 ‘어린왕자’ 김원형 SSG 감독
출처:문화일보|2022-10-10
인쇄

 

‘어린왕자’가 즉위식을 앞두고 있다.

김원형 SSG 검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1년 쌍방울에 입단했고 2000년 SK,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3개팀을 거쳤지만 쌍방울을 SK, SK를 SSG가 인수했으니 터전을 지킨 셈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롯데, 두산의 코치로 잠시 ‘외도’했지만 지난해 SSG의 1호 감독으로 등록됐다. 그리고 2년 차인 올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1위로 SSG를 이끌었고 1위 프리미엄인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SK 시절까지 포함하면 12년 만의 정규리그 1위이기에 그의 지도력은 더욱 주목받는다. 게다가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다. 올 시즌 페넌트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김 감독은 전주고를 졸업하자마자 프로 마운드에 올라 ‘쾌투’를 펼쳤다. 2010년까지 545경기에 출장, 134승(144패)과 26세이브를 거뒀다. 쌍방울이 하위권을 맴도는 약체였기에 승수를 자주 잃어버렸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92다.

사령탑으로 데뷔한 지난해엔 6위에 그쳤지만 ‘내실’을 다지고 선수단의 화합을 유도, 1년 만에 순위를 껑충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포용력에 추진력을 겸비했다. 그래서 선수단 운영도 균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SSG가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하는 이유. 그래서 ‘수평 리더십’이란 표현이 어울린다.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3주간 재충전의 시간, 그리고 단기전(7전 4선승제) 필승전략을 구상할 시간을 벌었다. 경기마다 총력전을 펼치는 단기전은 페넌트 레이스와는 분명 다르다. 사령탑으로 단기전 경험이 없는 김 감독에겐 단비처럼 소중한 여유. 반면 시간적 여유 탓에 긴장감을 늦추게 되면 정규리그 1위라는 공로가 무너질 수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의미하는 건 결코 아니다.

유일무이한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와 함께 김 감독은 또다른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면 김태형 두산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단일팀 선수·감독으로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의 전신 OB에서 1995년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2015년과 2016년, 2019년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김원형 감독은 SK 투수로 2007년, 2008년,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 사령탑으로 우승 문턱에 서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어린왕자로 불렸다. 50세가 된 지금도 엿보이는 아이돌 못지않은 이미지, 동안이었고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선발진에 끼여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어린왕자는 성장하고 무르익어 제왕 즉위식을 앞두고 있다. 3주간의 고민이 결실을 맺는다면, 화려한 즉위식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하지만 고민이 ‘악수’로 이어진다면 즉위식은 취소된다. 김원형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강원FC 김대원,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19일 홈경기서 일일 점원·사인회
강원FC 김대원,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19일 홈경기서 일일 점원·사인회
강원FC의 '공격대원' 김대원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김대원은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EPL 리버풀, 득점왕 있는데 득점 2위도 품나
EPL 리버풀, 득점왕 있는데 득점 2위도 품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돈보따리를 풀 태세다. 2천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EPL 특급 골잡이를 잡을 모양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 어깨 수술 결정..."최대 3개월 결장, 라리가 개막전 불참"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 어깨 수술 결정...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주드 벨링엄(21·영국)이 지속적인 어깨 부상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
이영은, 43세 아니고 23세 같은 최강 동안…시원하게 뚫린 백리스 입으니 아찔
이영은, 43세 아니고 23세 같은 최강 동안…시원하게 뚫린 백리스 입으니 아찔
배우 이영은이 최강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최근 이영은이 자신의 SNS에 "무계획으로 간 사막도시"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영은은 미국 팜스프링스...
유현주, 언뜻 봐도 굴곡진 초글래머 라인…잘록 허리 도드라져
'미녀골퍼' 유현주, 언뜻 봐도 굴곡진 초글래머 라인…잘록 허리 도드라져
미녀골퍼 유현주가 초글래머 라인을 뽐냈다.지난 15일 유현주가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유산소를 한 건 짜장면을 양껏 먹기 위해서 흥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강승연, 화이트 비키니톱 꽉 채운 묵직함…상큼X섹시한 요정 느낌
강승연, 화이트 비키니톱 꽉 채운 묵직함…상큼X섹시한 요정 느낌
강승연이 상큼 섹시 비키니 자태로 시선을 강탈했다.16일 강승연이 자신의 SNS에 "마 더위에 넋이 나갔심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강승연은 완도 해수욕장...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