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에이스 이승훈(IHQ)이 태극마크를 손에 쥐었다.

이승훈은 지난 19일 열린 제57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0m 종목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해당 대회는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월드컵, 2023 레이크플래시드 U-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다. 5,000m 종목은 이승훈의 주 종목으로 단 두 명에게만 국가대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위는 정재원이 차지했으며 이승훈과 함께 매스스타트 출전 자격까지 부여받았다.

이승훈의 코치인 IHQ 빙상팀인 이규혁 감독은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외국 전지훈련도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캐나다 전지훈련도 다녀왔고, 훈련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 컨디션도 올림픽 시즌보다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훈은 오는 21일 월드컵시리즈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1,500m 종목 경기를 앞뒀다. 이 감독은 "좋은 컨디션으로 5,000m를 통과한만큼 1,500m 종목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선수 최다 메달 타이기록(6개)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