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T HAPPEN] 하나원큐의 새로운 캡틴, 양인영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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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양인영, 2021~2022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1분 28초 (커리어 하이)
2. 득점 : 13.2점 (리그 10위, 커리어 하이)
3. 어시스트 : 1.80개 (커리어 하이)
4. 리바운드 : 7.03개 (리그 7위, 커리어 하이)
5. 블록슛 : 1.67개 (리그 3위, 커리어 하이)
부천 하나원큐는 2021~2022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최하위를 했을뿐만 아니라, 5승 25패로 팀 역대 최소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원큐에 위협적인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원투펀치로 꼽히는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이 그랬다. 하지만 신지현과 양인영은 많은 견제에 시달렸다. 하나원큐를 상대한 모든 팀이 신지현과 양인영만 바라봤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2대2에 중점을 맞췄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두 선수의 역량이 하나원큐에서 돋보였다는 뜻이다. 양인영은 스크린과 미드-레인지 점퍼, 볼 없는 움직임 등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도완 신임 감독 체제 하에서 중요한 임무를 받았다. 2022~2023 시즌 주장을 맡았다. 팀의 원투펀치는 물론,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줘야 한다. 보이스 리더로서의 역량도 보여줘야 한다. 또, 김도완 감독의 컬러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주장을 맡게 된 양인영은 “최고참인 (이)정현 언니가 있지만, 먼저 나서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려고 한다.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힘들면, 그냥 지치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힘든 티를 내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내가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솔선수범해야 한다. 내가 먼저 토킹해야 선수들도 토킹하고, 내가 먼저 몸싸움을 해야 선수들도 상대와 힘싸움을 해준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양인영은 월드컵 출전으로 두 달 가까이 팀을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팀으로 돌아온 후, 팀의 변화를 누구보다 크게 체감했다. 팀이 탄탄해지고 있따는 걸 느꼈다.
양인영의 향상심 역시 크다. 양인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팀원들 모두 그럴 거다. 내 개인적인 목표 또한 팀의 비상에 맞게 설정했다. 두 자리 개수의 리바운드를 잡는 거다”며 목표 의식 또한 뚜력하게 설정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양인영은 하나원큐의 1옵션은 아니다. 그러나 1옵션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주장이자 핵심 빅맨인 양인영이 흔들리면, 하나원큐도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원큐가 추구했던 분위기 쇄신은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즉각적인 변화를 원하는 하나원큐에 작지 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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