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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수비 천재, 국제무대에서 진화했다…"각 나라 선수들 보고 배웠죠"
출처:스포티비뉴스|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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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야구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나한테 필요한 것들을 보고 따와서 지금 연습하고 있어요."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한별(21)이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서 돌아왔다. 김한별은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제4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23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돼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김한별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한국의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기여했다.

김한별은 이 대회에서 수비상을 받았다. 수비 천재의 재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김한별은 "운이 많이 따른 플레이도 있었고, 대표팀 동료들이 약속한 것들을 잘 채워줘서 그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줘서 자신감을 더 얻게 된 상이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2020년 NC에 입단했을 때부터 김한별은 빼어난 수비로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였던 손시헌 NC 코치가 "수비 하나는 최고"라고 엄지를 들어줬을 정도였다. 올해 NC로 이적한 외야수 손아섭은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김한별의 수비를 지켜본 뒤 "어떻게 보면 대학생인데 그 나이 선수가 그런 수비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수비를 예쁘게 한다.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자세들이 정말 예쁘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에서 계속 최고라고 평가하면 만족할 법도 한데, 김한별은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U-23 대회에 나선 다른 나라 내야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다 닮고 싶은 장점이 보이면 눈에 담아뒀다. 그렇게 하나하나 눈에 담아온 것들을 모아 마무리캠프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고 있다.

김한별은 "각 나라의 야구 스타일이 다르니까. 필요한 것만 보고 따와서 연습하고 있다. 내가 하던 수비 스타일에서 조금 더 간결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을 배워와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영상으로만 봤던 플레이를 실제로 보니 따라 하기가 더 쉬워진 것 같다"며 다음 시즌 더 견고해진 수비를 기대하게 했다.

사실 올해는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이 더 큰 한 해였다. 김한별은 지난 4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1군 데뷔전이라 김한별에게는 더더욱 의미 있는 날이었는데,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정진기와 교체됐다. 하필 윌머 폰트가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그날이었다.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0-4로 패했다.

시작이 꼬이면서 1군에서 더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김한별은 올해 24경기에서 타율 0.095(21타수 2안타)에 그쳤고, 실책은 4차례 저질렀다.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한별은 올해를 되돌아보며 "개막전 선발로 나갔는데 지면서 시즌 초반에 어려웠던 것 같아 아쉽다. 내가 자신 있는 게 수비였는데, 수비에서도 불안한 플레이가 나와서 아쉬웠다. 데뷔전이 의미 있는 날이었어도 부담이 크게 되진 않았는데,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퓨처스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꼽힌 타격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예전에는 단타 위주로 짧게 콘택트에 집중하는 타자였는데, 중장거리형으로 조금 바뀌었더라. 몸도 벌크업을 한 것 같고, 타구 질도 좋아졌다. 타격에서도 재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한별은 "먹는 것을 의도적으로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해서 몸이 불었다. 몸무게가 3~4㎏ 정도 늘었다. 타격은 시즌 초반에 다리를 들고 쳤는데, 시즌 중반부터 2군에 내려가서 타격폼을 수정해 다리를 찍고 치기 시작했다. 간결하게 폼을 바꾸니까 콘택트가 좋아졌고, 체중이 늘면서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에서 U-23 대회에 나선 게 큰 도움이 됐다. 김한별은 "대회에 나서면서 타석에서도 수비에서도 여유가 많이 생겼다. 스스로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앞으로 이런 대회를 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첫 국제대회라 좋은 기억뿐이다. 앞으로 야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 시즌에는 주변의 평가에 걸맞게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려 한다. 김한별은 "그라운드에서 파이팅 넘치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초반에는 눈치를 많이 봤고, 시즌 막바지에야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조금씩 보여드린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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