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190cm 국대 MB에게 만족은 없다 [MK인터뷰]
출처:MK스포츠|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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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지 않아요.”

KGC인삼공사 정호영(22)은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히트 상품이다. 올 시즌 팀이 치른 28경기에 모두 나와 270점, 속공 성공률 53.14%, 세트당 블로킹 0.620개를 기록 중이다. 속공 2위, 블로킹 6위, 득점 16위에 자리했다.

190cm 신장이 주는 위압감은 상대 공격수들을 떨게 한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함께 전위에 있을 때면 그 위력은 배가 된다.




정호영은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성장한 부분은 블로킹이라고 본다. 작년에는 멋모르고 그냥 손에 맞기만 기다렸다면, 지금은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분석도 많이 한다. 내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체크하며 나만의 기록 노트를 만들고 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정호영만큼 높이가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된 선수들의 신장을 보면, 정호영보다 신장이 큰 선수는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194cm), 흥국생명 김연경(192cm) 뿐이다. 여자배구 최강 미들블로커라 불리는 현대건설 양효진과는 신장이 같다.

그는 “넘어오는 공에 대한 공격을 높게 점프하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토스 미스가 나와도 점프나 체공력을 통해 버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은진에 대해서는 “나와 언니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서로 윈윈하는 느낌이 있다. 서로의 장점을 잘 연마해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이단 연결 및 기록지에 표시되지 않는 범실이 보인다. 그래서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도 정호영을 혹독하게 지도한다. 정호영은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

정호영은 “도로공사 미들블로커 언니들이 정말 노련하다. 어디에서 공격이 튀어나와도 막는다. 상대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가대표 욕심을 보인 정호영은 “국가대표에 뽑힌다면 늘 영광이다. 가면 배울 점이 많다.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부분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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