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탐슨(31·FA)이 론조 볼(25·시카고 불스)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시카고 내부 기자인 다니엘 그린버그는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탐슨이 볼의 에이전트에게서 들었다는 얘기를 전했다.

탐슨에 따르면, 볼은 부상으로 쉬는 동안 전국의 의사들을 만나러 돌아다녔지만, 하나같이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부상”이라고 혀를 내두르면서 원인불명의 진단을 받았다.

이날 시카고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볼은 수수을 받은 왼쪽 무릎에 불편함이 남아 있어 올 시즌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볼은 2023-24시즌에 완벽히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재활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은 지난해 1월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이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재활에 전념한 볼은 22-23시즌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9월 정확한 진단을 목표로 하는 관절경 수술을 추가로 받았다.

그런데 시카고 의료진은 볼의 통증을 잡아주기는커녕 부상 원인조차 알 수 없다고 알렸다. 이에 볼은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어느 의사한테도 정확한 병명을 들을 수 없었다.

볼은 퍼리미터 수비와 수비의 중심인 앵커 역할까지 맡을 정도로 시카고 수비 전술의 근간이었다. 여기에 보조 리딩과 정확한 외곽 공격으로 공격에서도 자기 몫을 다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는 지난 시즌 상승세를 보였으나, 볼 부상 이후 급격하게 추락했다.

따라서 시카고는 시즌 아웃이 결정된 볼 대신 ‘광견’ 패트릭 베벌리를 바이아웃 시장에서 영입했다. 베벌리는 볼이 맡은 부분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2016년 NBA 챔피언 출신인 탐슨은 지난 시즌까지 볼과 함께 시카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