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30,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상태에 대해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23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퍼는 현재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자세한 몸 상태는 내달 8일, 혹은 9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퍼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그의 복귀는 올 시즌 후반기로 예상됐다. 앞서 롭 톰슨 감독도 “3월 말에야 훈련 소화가 가능할 것이다. 7월 올스타전 즈음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 일찍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돔브로스키 사장이 이날 “하퍼는 의사들이 행복할 정도로 재활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퍼의 복귀 시점은 필라델피아와 팬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필라델피아에는 하퍼의 포지션을 제대로 맡을 수 있는 외야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가 빨리 복귀할수록 외야 및 공격 전력 보강이 빨라진다고 볼 수 있다.

우려의 시선도 많다. 일부 현지 팬들은 “부상 이력이 많은 선수인 만큼 복귀 일정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고, 또 복귀 직후 다른 부상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세 번째 MVP를 노리는 하퍼가 올 시즌엔 이탈 없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