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확정이다. ‘특급 잠수함’ 고영표(32·KT)이 오는 9일 호주와 일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나선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교세라 돔에서 최종 평가전을 가진다.

이날 대표팀이 발표한 WBC 투수 엔트리에 고영표의 이름이 제외됐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지난 6일 일본 프로팀 오릭스 버팔로즈와 평가전을 마친 후 “내일(7일)은 오늘 나오지 않은 투수들이 모두 나올 것”이라고 공헌했다.

그러나 고영표는 지난 6일에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평가전이 열리는 7일에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는 곧 오는 9일 열리는 WBC 첫 경기인 호주와 일전에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증표다.

이 감독은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할 당시부터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낙점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호주전 선발에 대해선 함구했다.

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