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한국인 타자 최지만이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함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지만은 13일 애틀랜타전에서 2타수 1안타, 15일 볼티모어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최지만은 이날 침묵했다. 1회와 3회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6회에는 공을 맞히는데 성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에는 대수비로 교체됐다.

같은 팀 배지환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무사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5회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트래비스 스웨거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가 시범경기에서 최지만과 배지환을 동시에 선발 출전 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타율이 0.263에서 0.227,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0.182에서 0.174로 하락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토론토에 1-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