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새 팀에서, 채선아는 “더 멋진 선수, 좋은 언니 되겠다”
출처:스포츠월드|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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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서 12시즌을 보냈다. 세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이적을 택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에 새 둥지를 튼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31)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의 신생팀 우선지명을 받아 창단멤버로 합류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획득, 잔류를 택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7~2018시즌부터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2019~2020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가 됐다. 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올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페퍼저축은행과 계약 기간 3년, 연 보수 1억원(연봉 9000만원·옵션 1000만원)에 손을 잡았다.

채선아는 “기업은행에서 언니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배구했다. 인삼공사에서는 ‘행복 배구’를 했다. 감사하게도 또 좋은 팀에 갈 수 있게 됐다”며 “페퍼저축은행에서 나를 원하는 것이 느껴졌다. 구단의 진심이 와닿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V리그에 뛰어든 막내 구단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약점 중 하나인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채선아를 영입했다. 채선아는 “그동안 해왔던 역할이다. 자신 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매 시즌 더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며 “새 시즌엔 새 환경에서 배구를 하게 돼 더욱 특별하다. 열심히 해 한층 성장하고, 팀의 발전도 돕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맏언니인 리베로 오지영과 함께 선배로서 역할에도 신경 쓰려 한다. 채선아는 “원래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다. 후배들 입장에선 언니들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말도 걸어주고 친근하게 대해주며 가까워지려 한다. 나부터 잘해야 동생들도 보고 배울 수 있다.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벌써 다음 시즌 목표를 세웠다. 채선아는 “팀원들과 즐겁게 배구하며 더 성장한 페퍼저축은행을 만들고 싶다. 부단히 노력해 보탬이 되겠다”며 “언니, 동생들과 함께 반등을 이뤄내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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