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관련 이슈를 2차례나 일으켰지만, 자 모란트(멤피스)의 농구화는 불티나게 팔렸다.

연예, 스포츠 종합 현지 언론 ‘TMZ’는 26일(한국시간) “모란트의 시그니처 농구화 ‘Ja 1 Hunger’가 출시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농구화는 모란트가 최근 다시 총기와 관련된 논란을 일으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구화를 제작한 나이키는 홈페이지에서 농구화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NBA에서 떠오르는 스타라 해도 총기 소지와 관련된 이슈가 연달아 나온 모란트의 제품을 적극 홍보하기엔 나이키 역시 부담이 따랐을 터. ‘TMZ’는 “나이키가 이 문제로 인해 농구화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인지, 더 나아가 모란트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우려와 달리 농구화는 인기를 끌고 있다. 구체적인 수량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나이키는 공급량을 줄여 판매를 개시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TMZ’는 “모란트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음에도 농구화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수많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매를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 팬은 앱에서 3초 만에 매진된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농구화는 리셀 사이트를 통해서도 거래되고 있다. 110달러에 판매됐던 농구화의 가격은 26일 현재 리셀 사이트를 통해 200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는 지난 2019년 모란트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와 계약한 최초의 Z세대 선수’로 관심을 모은 모란트는 신인상,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는 등 기대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하지만 최근 총기 소지와 관련된 논란을 2차례 일으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순식간에 가치가 떨어진 데다 위험부담도 크지만, 나이키가 당장 모란트와의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나이키 역시 모란트가 최근 일으킨 논란에 대해 덮어두거나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카이리 어빙(댈러스)에 비하면 결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