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키치, 파이널 첫 ‘30P-20R’ 동반 트리플 더블에 가려진 능력은?
- 출처:스포츠경향|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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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가 트리플 더블만큼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요키치는 지난 8일 NBA(미국프로농구) 결승 3차전에서 32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를 승리로 이끌었다. 요키치는 파이널 무대에서 해당 기록을 최초로 해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유일하게 해당 기록을 두 차례나 작성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트리블 더블 못지않은 엄청난 기록을 요키치가 또 세웠다. NBA가 3점슛을 도입한 1979년 이후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65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한 206명 중 성공률 45%를 넘긴 25번째 선수가 된 요키치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 47%(35/66)를 해내는 동시에 파이널 무대에서 2점 야투 성공률 61.8%(17.3개 시도)를 기록했다. 따라서 요키치는 리그 최고의 로우포스트 평정자가 될 수 있고 플레이오프 최고 패서로 군림하며, 언제 어디서나 득점할 수 있는 완전무결한 선수처럼 느껴진다.
마이크 말론 감독 역시 요키치의 3점슛 능력에 대해 “니콜라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 상대 수비에 훨씬 더 많은 압박이 전해진다”며 “그가 만든 것은 단지 3점이 아니라 그에 대한 수비 압박을 가중하게 된다”며 극찬했다.
이어 “코트에서 가장 큰 선수가 외곽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자말 머레이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요키치는 3점 라인으로 빠지면서 머레이와 핸드오프 플레이와 투맨 게임을 수행하면서 외곽슛까지 던진다. 상대로서 여간 까다로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요키치의 3점슛 능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요키치는 단순히 3점슛만 잘 던지지 않고 슛 페이크를 써서 클로즈아웃을 공략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상대가 요키치를 3점 라인으로 쫓아낸다고 해도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에게 페인트 존 진입을 쉽게 허용하게 된다.
요키치에 이런 다재다능함과 예측 불가능성은 그가 주변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수들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흡사 사고 불능 상태로 빠뜨리게 된다.
요키치를 옆에서 지켜본 동료들도 그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머레이는 “요키치는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고르며, 페이크를 퍼붓고 자유투 라인에 도달하거나 오픈 3점슛을 쏘는 일을 잘한다”고 호평을 남겼다. 또한, 애런 고든은 “조커(요키치 벌명)는 농구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일종의 틀을 깨는 것 같고 매직 존슨이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했던 것과 같은 충격이다. 그는 40피트 떨어진 거리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코트의 모든 곳을 지배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요키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8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39.4분을 뛰었고 평균 30.5득점 13.4리바운드 10.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4.6%(21.1개 시도) 3점 성공률 47%(3.7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0%(7.2개 시도) 기록 중이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그가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전례 없는 농구 선수의 탄생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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