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다 져도 된다, 대신…" 구나단 감독의 日캠프 최대 목표
- 출처:일간스포츠|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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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구나단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일본 친선대회 참가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그는 “여기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기 원했기 때문이었다. 꼭 인터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온 신한은행은 15일부터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일본 여자프로농구 팀들과 실업팀, 신한은행과 KB 스타즈, 대만대표팀이 해외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일본 3개 팀과 차례로 격돌한다. 필승을 외쳐도 과하지 않을 정도의 특수성을 가진 한일전, 구나단 감독은 그러나 “3경기 모두 져도 된다”면서도 “대신 선수들이 중요한 마음가짐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설령 전패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꼭 느끼기를 바라는 건, 일본 팀들과 실력 차를 직접 경험해 보고 더 노력해야 하는 ‘자극제’로 삼아 달라는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 간 여자농구 실력 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이 직접 부딪혀 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 깨달음도 클 것이라는 게 구나단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사실 우리 선수들이 일본 W리그에 오면 어쩌면 못 뛸 수도 있다. 대부분 그 정도 레벨은 아닐 수 있다. 아무리 팩트를 얘기해도, 결국 선수들이 피부로 직접 느꼈으면 좋겠다”며 “이후 한국에 돌아간 뒤 ‘내가 진짜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있구나, 내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받으며 뛰고 있구나’ 같은 감사한 마음으로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팀들과 격돌해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확실한 동기부여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구나단 감독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걸 직접 느꼈으면 좋겠다. 앞으로 훈련할 때 어떤 힘든 상황이 되더라도 ‘내가 해내야 한다’는 걸 느껴야 한다. 코트 안에서 레벨 차이도 느끼면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바라길 바란다. 3경기 모두 져도 된다. 대신 그런 걸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 스스로의 깨달음뿐만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견은 구나단 감독과 신한은행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어야 하는 수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3연전뿐만 아니라 지난주에도 여러 차례 경기를 치렀다. 새 시즌에 대비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에 연습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자연스레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 선수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는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시즌 구상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구나단 감독은 “7월에 전지훈련 와서 시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체력이나 조직력은 아직 준비가 많이 안 됐다. 정규시즌엔 게임을 이기기 위해,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들만 골라서 뛰지만 이번 대회는 어린 선수와 베테랑 선수도 모두 손발을 맞춰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언니들과 손발을 맞춰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끼리는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등 호흡을 맞춰봤다. 대신 언니들과 함께 뛰어볼 기회는 없다. 이번 대회에선 예를 들어 어린 선수 2명, 베테랑 3명이 함께 뛸 수도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답답할 수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겐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아무리 훈련을 해도 실전은 분명 다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구나단 감독은 신한은행만의 농구를 일본 팀들에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결과를 떠나 상대 팀들이 신한은행만의 농구 색깔과 좋은 에너지에 박수를 보낼 만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구나단 감독은 “일본 팀들이 ‘신한은행은 색깔이 확실하고 에너지가 좋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진짜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누가 실수하더라도 선수들끼리 ‘괜찮아, 우리 해보자’라는 말이 나오는 농구, 감독이 어린 선수의 실수를 지적하면 언니들이 ‘그럴 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그게 좋은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5일 히메지 이글레츠(지난 시즌 13위·총 14개 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도쿄 하네다(11위), 17일 히타치 하이테크(8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또 다른 WKBL 참가 팀인 KB는 같은 날 야마나시(12위), ENEOS(4위), 아란마레(10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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