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SK렌터카가 올 시즌 2라운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SK렌터카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2라운드에서 강호 크라운해태를 세트 스코어 4 대 1로 눌렀다. 전날 하나카드에 거둔 4 대 2 승리까지 연승을 달렸다.

2일 동안 승점 6을 챙긴 SK렌터카는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4승 2패가 된 SK렌터카는 에스와이(3승 3패)와 승점 12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1경기를 더 치른 1위 블루원리조트(4승 3패)와는 승점 1 차이다.

SK렌터카의 베트남 강호 응오 딘 나이가 맹활약했다. 응오는 조건휘와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퍼펙트 큐를 펼쳤다. 김재근-김태관을 상대로 응오는 3이닝째 뱅크 샷 2개를 포함해 한 큐에 11점을 모두 얻어내며 11 대 0 완승을 이끌었다.

히다 오리에(일본)와 강지은도 응오의 기세를 받아 백민주-임정숙과 2세트 여자 복식에서 웃었다. 히다가 6점, 강지은이 3점을 합작해 9 대 7(8이닝)로 이겼다.

바통은 주장 강동궁이 이어받았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은 오태준을 상대로 연속 6점을 몰아치며 5이닝 만에 애버리지 3.000으로 15 대 3 승리를 거뒀다.

크라운해태도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오태준과 임정숙이 강동궁-강지은을 3이닝 만에 9 대 0으로 돌려세우며 반격했다. 그러나 5세트에서 SK렌터카 에디 레펜스(벨기에)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1 대 6(8이닝)으로 꺾고 경기를 매조졌다.

1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는 김보미의 2승을 앞세워 블루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H농협카드는 정규 시즌 전체 1위(11승 3패, 승점 31)를 달렸다. 블루원리조트는 2연패로 1위 수성이 쉽지 않게 됐다.

하이원리조트는 이충복이 2승을 거두는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을 4 대 3으로 승리했다. 휴온스는 하나카드와 경기에서 7세트 주장 최성원이 팀 리그 개인 2번째 퍼펙트 큐를 뽑아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23일 에스와이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이원리조트와 SK렌터카,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 크라운해태와 휴온스가 맞붙는다. 웰컴저축은행은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