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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해도 고민... "김하성, 피츠버그 NO.1 트레이드 타깃" 배지환과 한솥밥 먹나
출처:스타뉴스|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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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팀에선 활용도가 애매하지만 상대 편에선 필요하거나, 아니면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나서 우리 팀에 더 필요할 만한 카드를 제시함으로써 데려갈 수 있거나.

김하성(28·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당당히 한 시즌 만에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주전을 장담키 어려워 트레이드 대상자로 거론됐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도 높아진 가치로 인해 1년 만에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 매체 럼번터는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톱 5 포지션 플레이어 트레이드 타깃"이라는 제목으로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카드로 추구해야 할 상위 5명의 포지션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해 언급하며 김하성을 첫 번째 손가락에 꼽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급여 일부를 삭감하려고 한다. 트레이드 협상에서 이름이 거론된 선수 중 하나는 내야수 김하성"이라며 "김하성은 지난 3시즌 동안 최고의 내야수 중 하나였고 메이저리그(MLB) 시즌마다 최소 DRS(Defensive Runs Saved) 12를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타격도 매 시즌마다 점점 좋아졌다. 626타석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9, wOBA(가중출루율) 0.330, wRC+(조정 득점 생산력) 112를 기록했다"며 "wOBA, wRC+ 뿐아니라 3개의 트리플 슬래시 수치에서 각각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12% 확률로 걸어나갔고 한 때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넘어서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어느 정도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단연 가장 뛰어난 가치는 역시나 수비다. "김하성의 수비는 그의 명함이다. 2루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자인 이유가 있다"며 "그는 2루수에서 900이닝도 안 되는 시간에 +10의 DRS와 +7의 OAA(Outs Above Average)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유격수나 3루수 중 하나를 정기적으로 뛴다고 해도 그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며 "단 590⅓이닝 동안 핫코너에서 +9의 DRS와 +2의 OAA를 기록했고 유격수로서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22의 DRS와 +7의 OAA를 기록했다. 올해 2년 연속 한 자리에서 두 자릿수 DRS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엔 유격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2루수로 뛰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가 김하성을 데려오는 건 팀에 최고의 내야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김하성은 제러드 트리올로를 1루로 밀어 넣고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코너로 보낼 것"이라며 "물론 오닐 크루즈가 가장 약한 연결고리긴 하지만 김하성과 헤이즈가 그의 측면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그의 수비 문제 일부는 약간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에 대한 찬양은 끊이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약 4.0의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를 기록한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이자 최고의 미들 내야 수비수 중 하나"라며 "내년 연봉이 800만 달러(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 금액)에 불과해 경제적이기도 하다. 유일한 단점은 한 시즌 동안만 묶어둘 수 있다는 것(이후 FA)이지만 WAR 4 이상 선수의 1년은 다른 많은 선수들의 2년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엔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는 배지환이 이미 활약하고 있다. 만약 김하성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다면 한국인 폭주 기관차 두 명이 동반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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