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의 '현역가왕' 출연, 왜 특별했나
출처:한국일보|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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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희, MBN ‘현역가왕‘ 통해 펼친 활약
가창력·입담·인성 모두 빛났다

 

‘현역가왕‘에 도전장을 던졌던 가수 겸 코미디언 김나희는 최근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전했으나 다시 한번 실력을 증명했고 좋은 동료들까지 만났다. 팬들과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진 것은 덤이었다.

김나희의 MBN ‘현역가왕‘ 탈락 소식은 지난 2일 전해졌다.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김나희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5위를 차지했던 오디션 강자인 만큼 그가 얻을 결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현역가왕‘을 떠나게 됐다.

김나희의 실력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다. ‘현역가왕‘ MC 신동엽 또한 방송에서 "방출된다고 해서 현역들의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현역가왕‘과의 인연이 여기까지인 것뿐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역가왕‘의 김나희는 눈에 띄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곤 했다. 자체평가전에서 ‘꿈속의 사랑‘으로 무대를 꾸밀 때는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가창력은 물론, 참신함까지 돋보이는 공연에 출연진 역시 감탄사를 연발했다. 주미와 대결을 펼칠 때는 ‘약속‘을 선곡해 독보적인 감성을 뽐냈다. 김나희는 ‘현역가왕‘에서 "개그우먼 출신이다 보니 어딘가 가수로 갔을 때 내가 객인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 있는데 프로그램 속 그는 실력으로 승부하며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지워냈다.

 

 

그런가 하면 한 번씩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도 했다. 대결 상대로 지목당했을 때는 "만만해서 골랐겠지"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털털한 면모를 뽐냈다. 또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헐(Her)‘에서 탄생시켰던 자신의 유행어 "오빠 보려고 러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왔어요"를 활용해 여러 차례 웃음을 안겼다. 김나희는 ‘현역가왕‘에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나희의 따뜻한 마음 역시 돋보였다. ‘현역가왕‘을 떠나게 된 그는 "절대 네 잘못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경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007 밴드걸‘의 리더를 위로했다. 김나희의 성숙한 면모는 대중이 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다는 점에서도 ‘현역가왕‘은 김나희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나희는 자신의 SNS에 "정말 빼어난 가수 동료분들과 함께하면서 가수로서도 인간 김나희로서도 배운 점이 참 많았고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역가왕‘을 떠나게 된 김나희는 팬들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역가왕‘에서) 떨어지자마자 ‘내 팬분들이 너무 속상하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기대해 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다는 그는 "2024년에는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 보자"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현역가왕‘에서의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으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장한 김나희에게는 여전히 보여줄 것이 많다. 그의 이어질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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