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살 피겨 소녀 신지아, '우상' 김연아 앞에서 '역전' 은메달 "와주신 것만으로 큰 힘"
- 출처:스타뉴스|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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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16·영동중)가 ‘우상‘ 김연아(34)가 지켜보는 가운데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강원 2024)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 예술점수(PCS) 61.90, 합계 125.35점을 획득했다. 지난 28일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66.48점을 합산해 최종 총점 191.83점을 얻은 신지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196.99점)에 이어 출전 선수 17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3위였으나 프리 스케이팅 합산 최종 2위로 올라서며 ‘역전 은메달‘을 따냈다.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의 선율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 신지아는 실수 없이 모든 연기를 마무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2012년 시작된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2020 로잔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유영(20)의 금메달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강원 2024에서 한국 피겨는 전날 남자부 김현겸(18·한광고)의 금메달에 이어 남녀 싱글 종목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올림픽에서 남녀 싱글 종목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했다.
이날 피겨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방문해 신지아의 연기를 지켜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지아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웜업 전에 연아 언니를 찾아봤는데 사람들이 많아 못 찾았다. 와주신 것만으로 큰 힘이었는데, 아마 봤다면 더 큰 기운을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 때도 그랬지만 오늘도 똑같이 긴장이 많이 됐다.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멘탈에서 더 단단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소년 올림픽을 겪고 나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 일단은 이번 대회에 남은 팀 이벤트, 대회 후 열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유성(15·평촌중)은 기술점수(TES) 62.81, 예술점수(PCS) 56.08, 합계 117.89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63.64점을 합산해 최종 총점 181.53점을 획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아이스 댄스 종목에는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최종 총점 139.40점으로 출전 12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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