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일까, 댈러스일까.

NBA 트레이드 시장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마감된 가운데, 자유의 몸이 된 스펜서 딘위디의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딘위디는 지난 9일 새벽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브루클린 네츠에서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딘위디가 토론토로, 데니스 슈로더와 테디어스 영이 브루클린으로 향하는 1대2 트레이드였다.

딘위디는 올 시즌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을 마지막으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상황. 임마누엘 퀴클리를 비롯한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토론토는 10년 차 베테랑 딘위디를 곧바로 방출했다. 딘위디가 150만 달러의 경기 출전 관련 보너스가 있어 더더욱 방출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토론토에서 방출된지 48시간이 지나면 딘위디는 웨이버 상태가 해제되며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다. 한국시간으로 11일경이 될 전망이다.

바이아웃 시장에 나온 베테랑 가드 딘위디는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2개의 팀이 딘위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레이커스와 댈러스다.

LA 타임즈는 9일 기사를 통해 ‘레이커스가 노릴 수 있는 또 다른 선수는 스펜서 딘위디다. 브루클린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방출된 딘위디는 레이커스와 댈러스 중 한 팀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별다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루머가 무성했던 디존테 머레이 트레이드는 진행하지 않았고, 선수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사장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끝난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아웃 시장에 집중한 후 올여름 이적시장에 큰 움직임을 가져갈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그리고 레이커스는 딘위디와 접촉하며 바이아웃 시장 첫 영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의 대표적인 승자로 평가받는 댈러스는 딘위디 영입으로 가드진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댈러스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그랜트 윌리엄스를 내보내고 PJ 워싱턴을 영입, 빅맨진의 화력을 강화했다. 워싱턴의 운동능력이 좋은 빅맨 대니얼 개포드까지 데려오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공격형 가드인 딘위디까지 영입할 경우 뎁스가 한층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딘위디는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댈러스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다.

딘위디는 올 시즌 브루클린에서 출전한 48경기에서 12.6점, 야투율 39.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폭발력도, 효율도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백업 자원을 노리는 레이커스와 댈러스 입장에서 딘위디 합류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과연 딘위디의 선택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