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출신 신인 웸반야마, NBA 3년 만에 달성한 ‘트리플더블’이 특별한 이유
- 출처:스포츠서울|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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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에서 3년 만에 ‘트리블더블’ 기록이 나왔다.
트리플더블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가운데 세 가지를 달성하는 것을 뜻한다. 대체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나오는데 이번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프랑스 출신인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27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데뷔 후 두 번째 트리플더블 달성이다. 팀은 122-99로 승리를 거뒀다.
웸반야마 신체적 조건이 탁월하다. 이번 트리플더블에서 나온 블록슛이 나온 것도 신체적 조건을 십분 활용했기에 가능했다. 2m24㎝에 달하는 큰 키와 243㎝에 달하는 윙스팬(나란히 뻗었을 때 왼손에서 오른손까지 거리), 선 채로 팔만 쭉 뻗어도 림에 닿는 304㎝ 스탠딩 리치가 NBA 역사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여기에 3점슛, 돌파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르브론 제임스조차 재능만큼은 자신을 뛰어넘는다고 할 정도다. 종전까지 한 경기 8블록슛이 최다였던 웸반야마는 이날 토론토전에서만 10블록슛을 기록했다.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웜바니야마는 샌안토니오 전설적인 선수 데이비드 로빈슨 뒤를 이은 기록이다.
NBA에 따르면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지난 2020~21시즌 클린트 카펠라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13득점 19리바운드 10블록슛 이후 처음이다. 웜바니야마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로빈슨 옆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웸반야마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원래 축구선수를 꿈꿨다. 14살 때 어머니 권유로 농구선수로 전향했다.
NBA 팬들 사이에서는 웸반야마에 열광하는 건 그동안 신인 가운데서 탁월한 신체조건과 기량을 갖춘 선수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힘과 체력, 그리고 케빈 듀란트의 기술을 갖는 것”이라고 목표로 밝혔다.
웸반야마 조건은 수비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웸반야마가 페인트존을 지키고 있을 때 상대 선수가 슛을 주저한다. 블록을 당할까봐서다.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 평균 블락 3.2개, 리그 전체 1위다. 때문에 슛을 시도해도 웬반야마가 손만 뻗어도 성공률이 낮아진다. 상대선수가 느끼는 압박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아직 공격력은 갈고 닦아야 한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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