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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4개 구단 감독직 제의 모두 고사 경험 있어"
출처:MHN스포츠|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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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과 롯대에 대한 애정 드러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이대호(42)와의 유쾌한 대화를 통하여 한국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20일, 이대호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RE:DAEHO)에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회 과정을 공개했다. 후배인 정훈, 한동희를 데리고 미국 LA에 위치한 강정호 아카데미로 데리고 가는 과정에서 로이스터 감독을 초대한 것이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기록됐던 로이스터는 당시에도 본인의 야구 철학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선보이면서 부산에 야구 붐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그 입담은 그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여전했다.

이대호와의 대화 중에서도 여전히 한국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자주 표현했던 로이스터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뒷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특히,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KBO리그에서 무려 4개 구단이 감독직을 제안해 왔다는 이야기도 전달했다. 그러나 로이스터는 롯데가 아니면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하여 거절했으며,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대호와 정훈은 "지금 롯데 팬들도 로이스터 감독을 안다. 지금 당장 부산을 돌아다니셔도 사인/사진 공세가 이어질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이에 로이스터는 "글세, 너무 큰 소란은 없어야 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의 감독을 역임했던 바비 발렌타인의 추천으로 국내 무대를 밟은 로이스터는 1년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은 이후 3년만 더 지도하면 우승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는 이야기도 전달했다. 부임 초기만 해도 리그나 팀에 대한 정보가 없어 확답을 할 수 없었는데, 1년간 지휘를 해 보고 나서야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그 3년을 보장해 주지 못했다. 그 3년을...."이라며 본인은 남고 싶었으나 떠날 수밖에 없던 아쉬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로이스터는 내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보러 오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달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로이스터 감독은 392경기에서 204승 185패(3무승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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