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플A도 아니고 더블A 강등이라니…고우석 마이너 거부권은 내년부터, 구단 배려에 응답해야 한다
- 출처:OSEN|2024-03-23
- 인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한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가 아니라 더블A에서 시즌 시작한다. 두 단계나 강등됐지만 알고 보면 샌디에이고 구단의 배려가 담겨져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의 개막 로스터 탈락 소식을 전하면서 트리플A가 아니라 더블A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가 아니라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고우석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가 속해 있는 PCL은 몇몇 곳을 빼고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들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에도 리그 타율 .272, OPS .822로 타자들이 득세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69에 달한다. 또 다른 트리플A 리그인 인터내셔널리그의 타율(.261), OPS(.794), 평균자책점(5.17)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타고투저 리그인지 알 수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 겸 단장은 “고우석은 예년보다 몸 상태를 완전하게 끌어올리는 게 약간 늦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는 약속을 했고, 이것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라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고우석을 얻고 싶다”고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프렐러 단장은 “2021년 김하성도 학습 곡선을 그리며 적응하는 과정이 있었다. 첫 해에는 메이저리그 게임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곳은 매우 재능 있는 리그”라며 “고우석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KBO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이제는 조금 더 일관성 있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초반부터 고우석이 불펜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짧은 오프시즌과 스프링 트레이닝으로 인해 KBO에 익숙했던 것과 다른 야구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지난 20일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로스터 제외를 결정한 뒤 “우리 불펜 뎁스가 상당히 깊어졌다. 이 점이 고우석 탈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오프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했고, 캠프에서 다른 선수들만큼 빨리 몸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시즌 중 어느 시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고우석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치 않다는 평가다.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1월4일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에 계약했다. 비자 발급이 늦어 2월9일에야 출국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스프링 트레이닝 투수조 소집 일정은 가까스로 맞췄지만 시차 적응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도 고우석에게 시간을 주고 시범경기 첫 7경기를 건너뛰었다. 지난 1일에야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그러나 5경기 1패 평균 자책점 12.46으로 크게 부진했다.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으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옛 동료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으며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한 게 결정타였다.


개막 로스터 탈락도 충격 속에 덕아웃만 지키다 서울시리즈를 마친 고우석은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 PCL보다 부담은 덜하지만 여기서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진짜 입지가 위험해질 수 있다. 내년 시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에 포함한 고우석이지만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 이게 독이 될 수 있다.
마이너 거부권이 없다면 옵션을 통해 마이너리그에 남을 수 있지만 거부권에 대한 부담으로 구단이 아예 방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보장 575만 달러에 계약하며 2년차 시즌부터 마이너 거부권 넣은 투수 윤석민이 트리플A에서 1년만 뛰고 방출돼 KBO리그로 복귀한 케이스가 있다.


고우석으로선 어떻게든 반등해서 빅리그에 올라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시즌 계약도 장담할 수 없다. 서울시리즈 개막 2경기에서 구원 평균자책점 6.94로 불펜이 불안했던 샌디에이고로서도 고우석이 빠르게 반등해 콜업되는 게 가장 좋다.
- 최신 이슈
- “양키스, 김하성 영입해달라고 애원” 박찬호·최지만 이어 한국인 3호? 유격수 고민 해결하고 17년만의 WS 우승까지|2025-11-10
- 한화가 강백호·박해민에게 적극적이지 않다면…노시환 비FA 다년계약이 우선순위인가, KS 우승 로드맵 관심|2025-11-10
- 그동안 내부 FA 기조는 '신중모드'...KIA, '최대어' 박찬호 잡을 수 있을까|2025-11-09
- '부친 빚투 논란' 김혜성, 뉴스룸 악플 폭주… '고척 김선생' 누구?|2025-11-09
-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무라카미, 오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작|2025-11-08
- 축구
- 농구
- 기타
- '반짝반짝 빛난다' PSG 100경기 기념패 받은 이강인... '결승골 도움' 자축+라커룸 축제 분위기

-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도왔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
- ‘삼사자 군단’을 이끄는 최초의 독일인 토마스 투헬 감독, “재계약? 왜 못하겠어”…북중미 넘어 유로2028까지 잉글랜드에서?

- ‘삼사자군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최초의 독일인 지도자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의향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투헬 감독은 다음주부...
- 한 숨 돌렸더니 한숨 나네… 울산 이동경 갈비뼈골절로 시즌 아웃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이동경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볼리비아·가나와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역시 대체선수 발탁이 불가피해졌다.울산은 9일 문수축구경...
- 롯데자이언츠 풀카운트 고승민 공서윤 치어리더 #공서윤 #공서윤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롯데치어리더 #啦啦隊 #cheerleader #チアリーダー #야구치어리더
- 포스트시즌 후드티 입은 김도아 치어리더 #김도아 #김도아치어리더 #チアリーダー #啦啦隊 #야구치어리더 #cheerleader
- 류현주 치어리더 250805 직캠2 댄스공연 해변의 여인-이 여름 Summer -쿨- PC용 두산 베어스 (Ryu Hyunjoo Cheerleader Doosan Bears)
- [4K] 치어리더 라인업~‼️롯데 치어리더 직캠
- 이정윤 SSG 랜더스 치어리더 직캠 20250617 CHEERLEADER Jeong-yoon Lee FANCAM
- 송민교 치어리더 250708 직캠3 댄스공연 A -레인보우(Rainbow)- PC용 키움 히어로즈 (Song Minkyo Cheerleader Kiwoom Heroes)
-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이팅·28)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
-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
-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진 가운데, 직접 사과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9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