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 기계, GSW 떠날까?' 탐슨, 올랜도가 관심 표명
- 출처:점프볼|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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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클레이 탐슨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BA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비빌 중 하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으나, 3점 슈터가 필요한 올랜도 매직이 이번 여름, 탐슨에 엄청난 돈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단주 조 레이콥은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사치세 밑으로 내리기를 원한다. 이는 탐슨이나 크리스 폴의 잔류와 계약 규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탐슨은 2011년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이후 골든스테이트에서만 뛴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인 시절부터 주축 자리를 꿰찬 탐슨은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에서 4번의 NBA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우승은 2021-2022시즌 우승이다. 탐슨은 2019년 NBA 파이널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복귀 과정에서 반대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며 약 2년의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마침내 코트로 복귀한 탐슨은 건강한 모습으로 골든스테이트 왕조 재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낭만적인 순간이지만, 탐슨과 골든스테이트 모두 현실을 직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시즌 탐슨의 활약은 냉정히 좋지 못하다. 이번 시즌 평균 17.6점 3.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17.6점과 3점슛 성공률 38%는 신인과 2년 차 시즌을 제외하면 탐슨의 커리어에서 가장 떨어지는 기록이다.
1990년생의 탐슨은 명백히 노쇄화가 온 모습이다. 거기에 큰 부상으로 인한 운동 능력 저하도 눈에 띄게 보인다.
전성기 시절 NB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수비는 많이 약해졌고, 탐슨의 전매특허인 3점슛도 성공률이 낮아졌다.
그런데도 3점슛을 중시하는 현대 농구에서 탐슨은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선수이자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탐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2019년 7월, 골든스테이트와 체결했던 5년 계약이 종료된다. 비록 기량은 하락했으나, 아직 훌륭한 3점 슈터인 탐슨을 노릴 팀은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연결된 팀이 바로 올랜도다. 올랜도는 현재 46승 32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제일런 석스, 프란츠 바그너, 파올로 반케로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팀을 구성하여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런 올랜도의 약점이 바로 3점슛이다. 올랜도는 이번 시즌 평균 35.4%의 3점슛 성공률로 전체 22위에 위치했고, 경기당 31.4개의 3점슛 시도 개수는 전체 28위에 불과하다.
즉, 올랜도는 3점슛을 잘 넣지 못하고, 많이 던지지도 않는 팀이라는 뜻이다. 올랜도가 탐슨을 원하는 이유다.
올랜도의 로스터에는 마땅한 3점 슈터도 없다. 그나마 베테랑 포워드 조 잉글스 정도가 있으나, 잉글스는 이제 코트에서 오래 뛰기 어려운 선수다.
아직 3점슛은 확실한 탐슨이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탐슨의 수비력은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는 올랜도의 팀 색깔과도 어울린다. 올랜도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마켈 펄츠, 개리 해리스 등 고액 연봉자들이 FA가 되기 때문에 샐러리캡 여유도 많다. 탐슨을 절실히 원한다면 엄청난 돈을 제안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과연 탐슨이 다음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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