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복싱챔프 최현미, 세 체급 정복 시동 건다
- 출처:MK스포츠|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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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복싱 최현미(34)가 ▲페더급(-57㎏) ▲슈퍼페더급(-59㎏)에 이어 ▲라이트급(-61㎏) 정상을 노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최현미는 4월27일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특례시 아주대학교 특설링에서 제시카 카마라(36·캐나다)와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골드 챔피언 결정전(2분×10라운드)을 치른다.
제시카 카마라는 WBA·세계복싱기구(WBO)·국제복싱기구(IBO) 슈퍼라이트급(-63.5㎏) 타이틀매치 출신이다. 도전자로 참가한 2021년 11월 경기는 판정 1-2로 패하여 통합 세계 챔피언 등극은 무산됐다.

최현미는 ▲2008~2013년 WBA 페더급(7차 방어) ▲2013~2022년 WBA 슈퍼페더급(10차 방어) 월드 챔피언에 빛난다. △17차례 타이틀 방어 △5247일(14년 137일) 동안 정규 챔피언 등 세계복싱협회 역대 최고 여자 선수로 손꼽힌다.
WBA는 페더급·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 최현미와 슈퍼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을 경험한 제시카 카마라가 라이트급에서 맞붙는 빅매치를 선보이게 됐다.
‘골드 챔피언’은 잠정 챔피언과 월드 타이틀전 자격 결정 경기의 중간에 가까운 개념이다. 정규 챔피언이 방어전을 치를 수 없어도 왕좌 승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지위가 없는 다른 도전권 경쟁자보다는 위상이 높다.

따라서 최현미가 제시카 카마라를 꺾고 WBA 골드 챔피언이 된다면 라이트급 월드 타이틀매치 참가를 기대할 만하다. 2024년 4월5일 현재 세계복싱협회 라이트급 챔피언은 케이티 테일러(38·아일랜드)다.
케이티 테일러는 2023년 11월 WBA WBO IBO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슈퍼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을 차지했다. 라이트급 경기는 2022년 10월을 끝으로 없다.

국제복싱연맹 및 세계복싱기구는 2024년 1월 케이티 테일러 라이트급 월드 타이틀을 박탈했다. 세계복싱협회가 뒤를 따른다면 왕좌는 비게 된다.
최현미로서는 WBA 골드 챔피언 등극을 발판으로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제시카 카마라를 이긴다면 세 체급 정복 도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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