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한테 놈이라고?' 국가대표 황선우 말실수에 기자회견장 폭소... 파리 올림픽 '비밀 작전' 준비한다
- 출처:스타뉴스|2024-06-19
- 인쇄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의 의도치 않은 말실수에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제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 출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경영과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까지 총 2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그중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최고 간판급 선수는 바로 황선우다. 황선우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당시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50m 구간까지 1위로 통과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비록 초반에 힘을 많이 소모한 끝에 7위로 도쿄 올림픽을 마감했지만, 당시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특히 예선(1분 44초 62)에서 결선(1분 45초 26)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만약 예선 성적을 결선에서 올렸다면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에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 예선 기록이 결승에서 나왔다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는다. 그런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이후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황선우는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더욱 성장했다. 결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정상 자리에 우뚝 섰다. 이어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종목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재차 전 세계에 알렸다.
이제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험이 없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파리 올림픽에서는 경험과 노련미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들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에서 초반에 레이스를 먼저 이끌었다면, 지금은 후반 뒷심에 중점을 두고 메달을 따낼 수 있는 레이스 운영을 하고 있다. 사실 수영은 기록 종목이기도 하지만, 누가 터치패드를 먼저 찍느냐의 싸움이다. 물론 기록에도 욕심을 내지만, 상대를 잘 파악하고 어느 부분에서 (속도를) 더 끌어올려야 할지에 대해 지난 3년간 열심히 알아보고 훈련했다. 지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그런 레이스 운영으로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신의 목표에 대해 "올해 1분 44초대 기록을 낸 선수가 7~8명 정도 된다. 한끗 차이로 1~8등이 나뉘어 있다. 몇 초대 기록이면 우승이 가능한지는 예상이 어려울 듯하다. 올림픽에서 1분 43초대 후반 기록을 내고도 우승한 선수가 있었다. 역시 레이스 운영이 아주 중요할 것 같다. 계속 두드리고 있는 1분 43초대 벽을 깨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종목 기록을 보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1분 44초 14로 1위, 매튜 리처즈(영국)가 1분 44초 69로 2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 44초 74로 3위에 올라 있다. 황선우는 1분 44초 75로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마린보이‘ 박태환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 은메달, 자유형 400m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날 이정훈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황선우에 대해 "메달을 바라보는 게 맞다"라면서도 "굉장히 치밀한 작전이 요구된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비장의 무기라고 볼 수 있는 ‘비밀 작전‘을 언급한 것. 황선우는 이에 대한 질문에 "아까 감독 놈이…"라며 뜻하지 않은 말실수를 했다. 감독의 ‘독‘에 이어 ‘님‘까지 빠르게 발음하려다가 ‘님‘까지 ‘놈‘으로 말한 것으로 보였다. 순간 기자회견장에서는 폭소가 터졌고, 황선우 역시 ‘빵‘ 터진 채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한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황선우는 다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숨겨놓은 레이스는 사실 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단 인터뷰가 끝난 뒤 감독님과 올림픽 때 쓸 수 있는 필살기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레이스 경험과 운영에서는 제가 끌어올릴 수 있는 선에서 최상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가장 중요한 건 레이스 운영인 것 같다.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게 남은 한 달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 최신 이슈
- 베트남 최초 세계기전 출전한 하꾸윈안 "대국 자체가 너무 행복"|2025-11-10
- '잘 봐, 원조 LPBA 여왕들 싸움이다!' 이미래-임정숙, 나란히 준결승 진출...왕좌 탈환 기회 잡았다|2025-11-09
- 17세 안세영에 충격패! 214주 세계 1위, 끝내 현역 은퇴…"안세영 대기록 휩쓴다" 시선집중|2025-11-08
-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 진출|2025-11-07
- 장하나 탈락시킨 KLPGA, 해외 진출은 죄인가|2025-11-06
- 축구
- 야구
- 농구
- 대구FC 희망 살린 한 방···김현준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
-

- 대구FC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린 결정적 득점 주인공 김현준이 다가오는 제주 원정에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11월 8일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
- "기대 말라"는 홍명보, 그러나 '18개월 만의 복귀' 조규성은 초조하다
-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볼리비아(14일, 대전)와 가나(18일, 서울)를 상대로 치러지는 이번 친선...
- 네이마르, 하프타임에 심판 비난·후반 교체에 분노해 곧바로 퇴장… 팀은 패배로 강등 위기
-

- 네이마르와 산투스가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지난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2025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A 33라운드를 치른 산...
-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이팅·28)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
-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
-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진 가운데, 직접 사과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9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Facebook